Econ. Environ. Geol. 2022; 55(4): 377-388
Published online August 30, 2022
https://doi.org/10.9719/EEG.2022.55.4.377
© THE KOREAN SOCIETY OF ECONOMIC AND ENVIRONMENTAL GEOLOGY
This is an Open Access article distributed under the terms of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Non-Commercial License (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3.0) which permits unrestricted non-commercial use, distribution, and reproduction in any medium, provided original work is properly cited.
Laboratory-scale experiments were performed to identify the As removal mechanism of the residual slag generated after the mineral carbonation process. The residual slags were manufactured from the steelmaking slag (blast oxygen furnace slag: BOF) through direct and indirect carbonation process. RDBOF (residual BOF after the direct carbonation) and RIBOF (residual BOF after the indirect carbonation) showed different physicochemical-structural characteristics compared with raw BOF such as chemical-mineralogical properties, the pH level of leachate and forming micropores on the surface of the slag. In batch experiment, 0.1 g of residual slag was added to 10 mL of As-solution (initial concentration: 203.6 mg/L) titrated at various pH levels. The RDBOF showed 99.3% of As removal efficiency at initial pH 1, while it sharply decreased with the increase of initial pH. As the initial pH of solution decreased, the dissolution of carbonate minerals covering the surface was accelerated, increasing the exposed area of Fe-oxide and promoting the adsorption of As-oxyanions on the RDBOF surface. Whereas, the As removal efficiency of RIBOF increased with the increase of initial pH levels, and it reached up to 70% at initial pH 10. Considering the PZC (point of zero charge) of the RIBOF (pH 4.5), it was hardly expected that the electrical adsorption of As-oxyanion on surface of the RIBOF at initial pH of 4-10. Nevertheless it was observed that As-oxyanion was linked to the Fe-oxide on the RIBOF surface by the cation bridge effect of divalent cations such as Ca2+, Mn2+, and Fe2+. The surface of RIBOF became stronger negatively charged, the cation bridge effect was more strictly enforced, and more As can be fixed on the RIBOF surface. However, the Ca-products start to precipitate on the surface at pH 10–11 or higher and they even prevent the surface adsorption of As-oxyanion by Fe-oxide. The TCLP test was performed to evaluate the stability of As fixed on the surface of the residual slag after the batch experiment. Results supported that RDBOF and RIBOF firmly fixed As over the wide pH levels, by considering their As desorption rate of less than 2%. From the results of this study, it was proved that both residual slags can be used as an eco-friendly and low-cost As remover with high As removal efficiency and high stability and they also overcome the pH increase in solution, which is the disadvantage of existing steelmaking slag as an As remover.
Keywords adsorption, arsenic, mineral carbonation, residual slag, steelmaking slag
김경태1 · 일함 압둘 라티에프2 · 김단우1 · 김선희1 · 이민희2*
1부경대학교 지구환경시스템과학부 지구환경과학전공
2부경대학교 지구환경시스템과학부 환경지질과학전공
제강슬래그를 이용한 광물탄산화 공정 이후 발생하는 잔사슬래그의 비소(As) 제거 기작 규명을 위해, 전로제강슬래그(blast oxygen furnace slag: BOF)에 직접 및 간접탄산화 공정이 각각 적용된 두 종류의 잔사슬래그를 대상으로 실험실 규모의 실험을 실시하였다. 광물탄산화 공정은 잔사슬래그의 화학적-광물학적 조성변화, 용출수의 pH 저감, 표면 미세공극 형성 등 기존 제강슬래그의 특성을 변화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다양한 pH 범위의 As 인공오염수(초기농도: 203.6 mg/L)에 잔사슬래그를 반응시킨 배치실험에서, RDBOF (직접탄산화 후 BOF)는 초기 pH가 감소할수록 As 제거효율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며 초기 pH가 1인 환경에서 99.3%의 As 제거효율을 나타냈다. 이는 RDBOF 표면을 피복하던 CaCO3가 낮은 초기 pH 환경에서 용해되어 RDBOF 표면에서 철산화물의 노출 면적을 증가시킴으로 인해, 철산화물의 As 음이온 표면 흡착을 촉진한 것에서 기인한 것으로 판단되었다. 반면 RIBOF (간접탄산화 후 BOF)는 초기 pH가 높은 환경일수록 As 제거효율이 증가하며 초기 pH 10의 As 오염수에서 70.0%의 가장 높은 As 제거효율을 보였다. RIBOF의 영전하점(pH 4.5)을 고려할 때, 초기 pH 4–10 조건에서 음전하를 띠는 RIBOF의 표면에 As 음이온의 전기적 인력에 의한 표면 흡착은 발생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었다. 다만 수용액 내용존하는 Ca2+, Mn2+, Fe2+와 같은 2가 양이온들에 의해 As 음이온이 RIBOF 내 철산화물에 간접적으로 고정되는 양이온 가교효과(cation bridge effect)가 발생하였고, 초기 pH가 높은 환경일수록 슬래그 표면이 더 강한 음전하를 띠며 양이온 가교효과가 가속화되어, 결과적으로 많은 As가 흡착된 것으로 판단되었다. 하지만 강알칼리 (pH 10–11 이상) 조건에서는 RIBOF 표면에 생성된 칼슘침전물이 철산화물을 피복함으로써 철산화물에 의한 As 음이온 표면 흡착을 저해하는 현상이 발생하였다. 또한 배치실험 이후 회수된 잔사슬래그에 TCLP 시험을 수행한 결과, RDBOF와 RIBOF 모두 2% 미만의 As 탈착률을 보여 안정적인 형태로 As가 고정되어 있음이 확인되었다. 본 연구 결과를 통해, 잔사슬래그가 기존에 As 제거제로 활용되던 제강슬래그의 단점인 수계의 급격한 pH 상승을 억제하는 동시에, 높은 As 제거효율 및 안정성을 나타내는 저비용-친환경의 As 제거제로서의 활용 가능성을 입증하였다.
주요어 광물탄산화, 비소, 잔사슬래그, 제강슬래그, 흡착
Dissolution of carbonate minerals on the RDBOF promotes the As adsorption at low pH condition.
Cation bridge effect promotes the As adsorption on the RIBOF at high pH condition.
Both residual slags successfully fix the As with the desorption rate of less than 2% in TCLP test.
대기 중 이산화탄소(CO2) 평균 농도는 매년 2.3 ppm씩 급격히 증가하여, 2018년 기준 407 ppm 에 도달하며 인류 역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대표적인 온실가스 중 하나인 CO2의 배출 증가는 대기온실효과를 발생시켜 지구 평균 기온이 상승하며, 기후 및 생태계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IPCC, 2018). 이러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2015년 파리협정은 2050년까지의 지구 평균 기온 상승을 1.5 - 2℃ 이하로 제한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대기로의 CO2 순 배출량을 지속적으로 감소시키는 동시에 에너지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지만, 파리협정에서 세운 감축 목표는 이미 사용 가능한 기후변화 완화 기술을 실질적 한계까지 적용해야만 겨우 달성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IEA, 2017). 따라서 전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형태의 CO2 저감기술이 개발 중이며, 그 중 광물탄산화(mineral carbonation)는 칼슘(Ca) 및 철/마그네슘(Fe/Mg) 기반의 물질에 CO2를 안정한 탄산염 형태로 고정하는 기술이다. 느린 반응속도, 에너지 집약적 처리 공정 및 수송 문제(재료 공급원과 CO2 배출원의 위치 차이, 탄산염 수용을 위한 대규모 운송 및 저장 시설 요구 등)와 같은 단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광물탄산화는 CO2 저장 용량이나 안정성 측면에서 가장 효과적인 CO2 감축 방법 중 하나로 보고되고 있다(Lackner, 2003; Sanna
기존의 제강슬래그는 CO2 포집을 위한 광물탄산화로 사용되는 것 외에도, 다량의 Ca 및 Fe 산화물을 함유하여 지하수 및 토양의 As 오염 정화에도 사용되었다(Bolisetty
본 연구에서는 제강슬래그가 As 오염 정화를 위한 재료로 활용된 것에서 착안하여, CO2 고정을 위한 제강슬래그의 광물탄산화 공정 이후 발생하는 잔사슬래그의 As 제거 기작을 이해하고, As 제거효율을 규명하여, 수계 내 As 제거를 위한 잔사슬래그의 활용 가능성을 입증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에서 사용된 제강슬래그는 미국 슬래그 시멘트협회(Slag Cement Association of the United States)에서 제공된 제강전로슬래그(blast oxygen furnace slag; 이하 ‘BOF’)로 텅스텐 카바이드 링 밀을 이용해 150 μm 이하 입도로 분쇄한 후 100℃ 오븐에서 3일 이상 건조 시켜 자유수를 충분히 제거한 상태로 실험에 사용하였다. 광물탄산화 공정 이후 발생하는 잔사슬래그를 제조하기 위해 현장에서 실제 적용되는 광물탄산화 공정 중 대표적인 2가지 공정을 채택하였으며(Fig. 1(a)), 상세한 공정순서는 후술하였다. 제조된 잔사슬래그의 물리화학적-구조적 특성 변화를 XRD (X-Ray Diffractometer, PHILIPS, X'Pert-MPD), XRF (X-Ray Fluorescence Spectrometer, SHIMADZU, XRF-1800) SEM/EDS (Scanning Electron Microscope-Energy Dispersive X-ray Spectroscopy, TESCAN, MIRA 3 LMH In-Beam Detector) 분석 등을 통하여 규명하였다.
본 연구의 직접탄산화(direct carbonation) 공정은 상온·상압 조건에서 높은 탄산화 효율을 갖는 직접수계탄산화(direct aqueous carbonation) 방법으로 이루어져 있다(Chen
간접탄산화(indirect carbonation) 공정은 추출 및 탄산화의 두 가지 세부 공정으로 나뉘며(Fig. 1(a)), 잔사슬래그는 추출 공정 이후에 발생하기 때문에(Chen
잔사슬래그의 As 제거 기작을 규명하기 위해 다양한 pH 범위에서 As 제거 배치실험을 수행하였다. 본 실험에 사용된 As 인공오염수(초기 농도: 203.6 mg/L)는 Na2HAsO4·7H2O(sodium arsenate heptahydrate)를 증류수에 용해시켜 제조하였으며, 1 M의 염산(HCl) 또는 수산화나트륨(NaOH) 용액을 사용하여 인공오염수를 5가지 다른 pH 조건 (pH 1, 4, 7, 10, 13)으로 적정하였다. 0.1 g의 잔사슬래그(RDBOF 또는 RIBOF)와 인위적으로 제조한 As 인공오염수 10 mL를 혼합하고(1:100 M/V) 1시간 동안 교반하였다. 교반이 끝난 혼합물을 원심 분리하여 상등액과 잔류고형물로 분리하였다. 상등액은 실린지필터(pore size: 0.45 μm)를 이용해 여과 후 As 농도를 ICP-OES (Inductively Coupled Plasma-Optical Emission Spectrometry)로 측정하고 아래식(1)을 이용하여 각 잔사슬래그의 As 제거효율(Removal efficiency: %)을 계산하였다.
C0 (mg/L)는 인공오염수의 초기 As 농도(203.6 mg/L)이며 Cf (mg/L)는 배치실험 후 상등액의 As 농도 값을 나타낸다. 또한 반응 직후 상등액의 양이온(Ca2+, Mg2+, Fe2+, Mn2+) 농도와 pH를 즉시 측정하고, 분리된 잔사슬래그는 추가적인 분석을 위해 100℃ 오븐에서 3일 이상 충분히 건조시켰다. 배치실험 동안 잔사슬래그에 고정된 As의 형태를 SEM/EDS, TG-DTG (Thermogravimetry-Derivative Thermogravimetry, Perkin Elmer, STA6000), FT-IR(Fourier Transform Infra-Red spectrometer, JASCO, FT-4100), XPS (Angle-resolved X-ray Photoelectron Spectrometer, KRATOS, AXIS SUPRA) 분석 등을 통하여 관찰하고, 각 잔사슬래그의 As 제거기작을 규명하였다.
높은 As 제거효율과는 별개로 슬래그 표면에 고정된 As의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해서 슬래그로부터 As가 탈착될 가능성을 확인하여야 한다. 잔사슬래그 표면에 침전 또는 흡착에 의해 고정된 As의 안정성을 평가하기 위해 TCLP(Toxicity Characteristics Leaching Procedure) 용출시험을 'US-EPA 1311'에 따라 수행하였다(USEPA, 1992). 미국 환경보호청(USEPA)에 의해 제안된 TCLP 시험은 고형 폐기물로부터 중/준금속의 용출 정도를 평가하는 대표적인 용출시험법 중 하나이다. 배치실험 이후 회수된 잔사슬래그와 TCLP 용출액(아세트산(CH3COOH)을 이용하여 pH 2.8 - 2.9로 적정)을 1:20 (W/V)비율로 혼합 후회전진탕기(Rotator, FINEPCR)을 사용하여 30 rpm의 교반 속도로 약 18시간 동안 반응시켰다. 용출액을 실린지 필터(pore size: 0.45 μm)로 여과 후, ICP-OES를 이용하여 As 농도를 측정하고 아래 식(2)를 통해 잔사슬래그로부터 As의 탈착률(Desorption rate: %)을 계산하였으며 Ct는 TCLP 시험 이후 용출액의 As 농도이다.
잔사슬래그의 주 구성성분과 광물학적 특성을 조사하기 위해 XRF 및 XRD 분석을 수행하였다(Fig. 2, Table 1). XRF 분석 결과 기존의 제강슬래그인 BOF는 다량의 Ca 및 Fe 산화물을 함유하였으며, 이는 XRD 결과에서 확인된 Ca 기반의 규산염 광물(larnite (Ca2SiO4), gehlenite(Ca2Al[AlSiO7]))과 철질 광물(magnetite (Fe3O4), wüstite(FeO))에서 기인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XRD 결과에서 직접탄산화 과정을 거친 RDBOF는 방해석(calcite)을 포함한 탄산칼슘(CaCO3)이 형성된 것으로 확인되었고, 이러한 결과는 직접수성탄산화 공정이 BOF 내에서 칼슘 이온 (Ca2+)의 용해를 가속화하고 수계에 용존 탄산 이온(CO32-)과 중탄산 이온(HCO3-)의 농도를 증가시켜 Ca2+와 CO32- 이온을 모두 소비하며 CaCO3의 침전을 성공적으로 유도하였음을 시사한다. 반면 magnetite나 wüstite 같은 철질 광물은 탄산화 공정에 참여하지 않아 XRD 결과에서 큰 변화를 나타내지 않았다. 1 M의 HCl으로 간접탄산화의 추출 공정을 거친 RIBOF는 기존 BOF와 유사한 광물 구성을 나타냈지만, XRF 분석결과에서 CaO 함량이 급감하며 다량의 Ca이 용출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Table 1 Major chemical composition of the BOF and residual slag (wt.%)
Composition | BOF | RDBOF | RIBOF |
---|---|---|---|
CaO | 38.3 | 38.4 | 17.6 |
MgO | 6.5 | 8.2 | 5.4 |
SiO2 | 10.2 | 10.7 | 15.8 |
Fe2O3 | 20.3 | 19.8 | 26.4 |
Al2O3 | 14.7 | 14.7 | 23.8 |
SO3 | 2.6 | 1.8 | 0.8 |
각 슬래그의 표면구조 특성을 규명하기 위해 SEM/EDS 및 BET (Brunauer-Emmett-Teller) 분석을 수행하고 영전하점(PZC: point of zero charge) 및 pH를 측정하였다(Fig. 3, Table 2). SEM 영상분석과 EDS 분석결과를 통해 기존 제강슬래그 BOF의 표면은 Ca-(Al-)silicate로 피복되어있는 것으로 관찰된 반면, RDBOF는 표면에 다량의 CaCO3 침전물이 발견되었다. 또한 탄산화 반응이 완전히 일어나지 않은 침상 또는 망상의 규산칼슘수화물(calcium silicate hydrate: C-S-H)이 일부 관찰되었으며, 탄산화 과정 동안 많은 미세공극이 형성되었다. RIBOF는 BOF와 유사한 표면구조를 나타냈지만, Ca의 용출로 인하여 표면에 발생한 균열 사이로 Fe 산화물이 노출된 것이 확인되었다. 탄산화 공정에 의한 슬래그의 표면구조 변화는 광물탄산화 공정 전/후 슬래그의 비표면적 변화를 통해서도 관찰되었다. 0.7 m2/g의 비표면적을 가지는 BOF와 비교해 RDBOF와 RIBOF는 각각 24.7 m2/g, 11.7 m2/g의 비표면적을 가지며, 탄산화 공정에 의한 미세공극 및 균열의 발생을 뒷받침하였다(Table 2). 위 분석결과들로부터 두 종류의 잔사슬래그 모두 As의 표면 흡착을 효과적으로 유도할 수 있도록 내부 및 외부 표면에 충분한 공간이 형성됨을 확인하였다. 영전하점은 As의 표면 흡착에 영향을 주는 주요 요인 중 하나로, 다양한 pH 수준에서 제타 전위 측정을 이용하여 결정되었다. BOF, RDBOF, RIBOF의 영전하점은 각각 pH 8.1, 8.4, 4.5의 값을 나타내며, 이는 용액의 초기 pH에 따라 슬래그의 표면전하가 변화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증류수와 슬래그(1% 첨가)를 1시간 동안 반응시키고 pH를 측정한 결과, 두 잔사슬래그 모두 기존 BOF에 비해 적은 pH 값 증가를 나타내어, 실제 수계 투입 시 기존 BOF보다 적은 pH 증가를 유발할 것으로 판단되었다. 이처럼 직접 및 간접탄산화 공정에서 발생하는 잔사슬래그는 기존의 제강슬래그와는 다른 특성을 나타내며, 이에 따른 As 제거기작도 상이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Table 2 Surface and leaching properties of slag
BOF | RDBOF | RIBOF | |
---|---|---|---|
Surface area (m2/g) | 0.7 | 24.7 | 11.7 |
PZC | 8.1 | 8.4 | 4.5 |
pH | 11.96 | 9.89 | 10.06 |
수용액의 초기 pH별 각 잔사슬래그의 As 제거효율과 반응 후 오염수의 최종 pH를 Fig. 4에 나타냈다. RDBOF는 초기 As 농도가 203.6 mg/L인 오염수에 대하여, 초기 pH가 1인 환경에서 99.3%의 높은 As 제거효율을 나타냈으나 초기 pH가 증가함에 따라 As 제거효율이 급격히 감소하였다. 반면 RIBOF의 As 제거효율은 초기 pH가 1에서 10으로 증가함에 따라 가파르게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며 초기 pH 10에서 70.0%에 도달하였고, 10 이상의 초기 pH 조건에서는 반대로 급격한 감소를 나타내었다.
As는 일반적으로 수계에서 산화된 음이온을 형성하는 준금속으로, 제강슬래그 내의 다양한 Al-Fe-Mn 산화물, 수산화물 또는 탄산염의 표면에 효과적으로 흡착될 수 있다(Sadiq, 1997). 흡착제(제강슬래그)의 영전하점과 용액의 pH 조건에 따라 흡착제의 표면은 양(PZC>pH) 또는 음(PZC
상기된 침전기작 이외에도 여러 연구에서 Ca2+ 이온 농도가 높을 때, 수산화칼슘(Ca(OH)2)과 탄산칼슘(CaCO3)이 형성되면서 As가 표면에 흡착되거나 공침될 수 있다고 보고되었다(Guan
한편 RIBOF는 오염수의 초기 pH가 pH 1(최종 pH는 2.05)인 경우, 잔사슬래그 표면이 대부분 Fe 산화물로 구성되어 있었고, PZC 값을 고려했을 때, RIBOF의 표면이 양으로 대전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SEM/EDS 분석에서 As 음이온의 표면 흡착이 거의 관찰되지 않았다(Fig. 8). 본 연구에서 다양한 초기 pH 수준으로 용액이 적정되었기 때문에, As에 대한 pKa 값(pKa1=2.3, pKa2=6.9, pKa3=11.4)을 고려하면, 오염수의 초기 pH에 따라 As는 다양한 형태로 존재함을 예측할 수 있다(Sadiq
본 연구에서 사용된 RIBOF의 영전하점이 pH 4.5인 점과 오염수의 반응 후 최종 pH가 영전하점보다 높은 것을 (초기 pH 1인 경우 제외) 고려하면, RIBOF의 표면은 음으로 대전되기 때문에 As 음이온의 표면 흡착에 제한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EDS 분석 결과, 다량의 As가 RIBOF 내의 Fe 산화물 표면에 고정된 것이 관찰되었다(Fig. 8의 EDS 결과 참조). 선행연구에 따르면, 용액 내 존재하는 Ca2+, Mg2+, Fe2+, Mn2+, Al3+과 같은 2가 혹은 3가 양이온이 As 음이온과 음전하로 대전된 흡착제 표면 사이에서 가교(bridge)역할을 하는 것을 발견되었다(Lin
Table 3 Leaching concentration of divalent cations from the solution reacted with RIBOF at various pH levels (‘-’ represent detection limit (<0.001 mg/L))
Initial pH | Leaching concentration (mg/L) | |||
---|---|---|---|---|
Ca2+ | Mg2+ | Fe2+ | Mn2+ | |
4 | 67.5 | - | 2.8 | 1.1 |
7 | 50.9 | - | 2.9 | 0.7 |
10 | 46.7 | - | 2.5 | 0.5 |
잔사슬래그 표면에 흡착 또는 침전된 As의 안정성을 평가하기 위해, As 흡착배치실험 이후 잔사슬래그에 대하여 TCLP 시험을 수행하였고, Fig. 10와 Table 4에 잔사슬래그로부터 용출된 As 농도와 탈착률을 나타내었다. RIBOF는 TCLP 시험에서 0.57 – 3.12 mg/L의 As 용출농도를 보인 반면, RDBOF는 상대적으로 적은 0.00 – 1.39 mg/L의 용출 농도를 나타내어, RDBOF가 더 안정되게 As를 고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침전기작이 흡착 기작보다 As를 더 강하게 고정하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어서(Kim
Table 4 The As desorption rate of residual slag during the TCLP test
Slag | Desorption rate (%) | ||||
---|---|---|---|---|---|
pH 1 | pH 4 | pH 7 | pH 10 | pH 13 | |
RDBOF | 0.06 | 0.24 | 0.00 | 0.00 | 0.00 |
RIBOF | 1.98 | 0.49 | 0.10 | 0.20 | 0.55 |
특히 탈착률은 잔사슬래그에 고정된 As의 용출로 인한 후속 오염 가능성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사용될 수 있으므로, 현장 적용에 앞서 탈착률을 측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식(2)에 따라 각 잔사슬래그의 As 탈착률(TCLP 시험에 의해 용출된 As의 총량/배치실험 당시 잔사슬래그의 고정된 As의 총량)을 계산한 결과, 두 잔사슬래그 모두 2% 미만의 As 탈착률을 나타내어 RDBOF와 RIBOF 모두 상당히 안정한 형태로 As를 고정하고 있었다. 따라서 두 종류의 잔사슬래그를 실제 As 오염 지하수/토양환경에 적용하였을 때, 잔사슬래그로부터 As의 재용출에 의한 2차 오염 가능성은 매우 낮을 것으로 예상되었다.
대표적인 광물탄산화 과정을 통해 제조된 잔사슬래그(RDBOF와 RIBOF)는 탄산화 공정 동안 각각 다량의 Ca이 CaCO3 형태로 전환되거나 용출되어 다른 특성을 나타내었다. 또한 탄산화 과정에 의해 비표면적과 공극 크기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며, 기존 제강슬래그와 전혀 다른 물리화학적, 표면 특성을 가지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잔사슬래그의 As 고정기작을 규명하기 위해 다양한 pH 조건에서 As 제거 배치실험을 수행한 결과, RDBOF는 높은 pH 조건에서 표면에 덮인 CaCO3에 의해 As 음이온의 Fe 산화물 표면 흡착이 방해를 받았고, 소량의 As만 비산칼슘계열의 결정체 형태로 침전되어 상대적으로 낮은 제거효율을 보였다. 하지만 오염수의 초기 pH가 감소함에 따라 표면을 피복하고 있던 CaCO3이 용해되며, 표면에 노출된 Fe 산화물에 다량의 As가 흡착되었고 초기 pH가 1인 조건에서도 99.3% 제거효율을 나타냈다. 한편 RIBOF는 간접탄산화 공정 과정에서 다량의 Ca이 용출되었으며, 이로 인해 발생한 균열 사이로 Fe 산화물이 노출되었다. 초기 pH가 1인 경우 As가 0가의 H3AsO4 형태로 존재하여 잔사슬래그 표면에서 직접적인 As 흡착은 거의 관찰되지 않았다. RIBOF의 영전하점을 고려하였을 때 초기 pH 4 이상의 오염수 조건에서는 RIBOF 표면에 직접적인 As 음이온 흡착은 기대하기 어려웠으나, 대신 Ca2+, Fe2+, Mn2+과 같은 2가 양이온들의 가교역할에 의해 As 음이온이 간접적으로 RIBOF 표면에 고정될 수 있었다. 오염수의 초기 pH가 높을수록 RIBOF의 표면은 더 강한 음전하를 띠고 양이온 가교효과에 의한 간접적인 As 음이온 흡착이 촉진되어, 더 높은 As 제거효율을 나타내었다. 하지만 pH 10 - 11을 전후로 Fe 산화물의 As 음이온의 표면 흡착을 저해하는 Ca 생성물 침전이 RIBOF 표면에서 관찰되었고, 초기 pH가 13인 오염수에서는 표면에 도포된 Ca 생성물에 의하여 As 제거효율이 급격히 감소하는 것이 확인되었다. 잔사슬래그에 흡착 또는 침전된 As의 재용출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해 TCLP 시험을 수행한 결과, RDBOF와 RIBOF에서 배치실험 동안 고정된 As 총량 중 2% 미만이 탈착되었기 때문에, 두 잔사슬래그 모두 As를 상당히 안정적으로 고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었다.
본 연구를 통하여, 광물탄산화 공정 이후 발생하는 잔사슬래그가 기존 제강슬래그의 단점인 수계의 pH 상승을 억제하면서도 수계의 다양한 초기 pH 조건에 따라 높은 As 제거효율과 안정성을 나타냄을 입증하였으며, 이러한 잔사슬래그를 저비용의 친환경 As 제거제로서 실제 오염 지하수 또는 토양에 효과적으로 활용할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는 환경부 “지중환경오염·위해관리기술개발사업(2019002470003)”에서 지원받았으며 이에 감사드립니다. 또한 논문을 세심하게 검토하여주신 심사위원 및 편집위원님께 감사드립니다.
Econ. Environ. Geol. 2022; 55(4): 377-388
Published online August 30, 2022 https://doi.org/10.9719/EEG.2022.55.4.377
Copyright © THE KOREAN SOCIETY OF ECONOMIC AND ENVIRONMENTAL GEOLOGY.
Kyeongtae Kim1, Ilham Abdul Latief2, Danu Kim1, Seonhee Kim1, Minhee Lee2*
1Major of Earth and Environmental Sciences, Division of Earth Environmental System Science, Pukyong National University
2Major of Environmental Geosciences, Division of Earth Environmental System Science, Pukyong National University
This is an Open Access article distributed under the terms of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Non-Commercial License (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3.0) which permits unrestricted non-commercial use, distribution, and reproduction in any medium, provided original work is properly cited.
Laboratory-scale experiments were performed to identify the As removal mechanism of the residual slag generated after the mineral carbonation process. The residual slags were manufactured from the steelmaking slag (blast oxygen furnace slag: BOF) through direct and indirect carbonation process. RDBOF (residual BOF after the direct carbonation) and RIBOF (residual BOF after the indirect carbonation) showed different physicochemical-structural characteristics compared with raw BOF such as chemical-mineralogical properties, the pH level of leachate and forming micropores on the surface of the slag. In batch experiment, 0.1 g of residual slag was added to 10 mL of As-solution (initial concentration: 203.6 mg/L) titrated at various pH levels. The RDBOF showed 99.3% of As removal efficiency at initial pH 1, while it sharply decreased with the increase of initial pH. As the initial pH of solution decreased, the dissolution of carbonate minerals covering the surface was accelerated, increasing the exposed area of Fe-oxide and promoting the adsorption of As-oxyanions on the RDBOF surface. Whereas, the As removal efficiency of RIBOF increased with the increase of initial pH levels, and it reached up to 70% at initial pH 10. Considering the PZC (point of zero charge) of the RIBOF (pH 4.5), it was hardly expected that the electrical adsorption of As-oxyanion on surface of the RIBOF at initial pH of 4-10. Nevertheless it was observed that As-oxyanion was linked to the Fe-oxide on the RIBOF surface by the cation bridge effect of divalent cations such as Ca2+, Mn2+, and Fe2+. The surface of RIBOF became stronger negatively charged, the cation bridge effect was more strictly enforced, and more As can be fixed on the RIBOF surface. However, the Ca-products start to precipitate on the surface at pH 10–11 or higher and they even prevent the surface adsorption of As-oxyanion by Fe-oxide. The TCLP test was performed to evaluate the stability of As fixed on the surface of the residual slag after the batch experiment. Results supported that RDBOF and RIBOF firmly fixed As over the wide pH levels, by considering their As desorption rate of less than 2%. From the results of this study, it was proved that both residual slags can be used as an eco-friendly and low-cost As remover with high As removal efficiency and high stability and they also overcome the pH increase in solution, which is the disadvantage of existing steelmaking slag as an As remover.
Keywords adsorption, arsenic, mineral carbonation, residual slag, steelmaking slag
김경태1 · 일함 압둘 라티에프2 · 김단우1 · 김선희1 · 이민희2*
1부경대학교 지구환경시스템과학부 지구환경과학전공
2부경대학교 지구환경시스템과학부 환경지질과학전공
제강슬래그를 이용한 광물탄산화 공정 이후 발생하는 잔사슬래그의 비소(As) 제거 기작 규명을 위해, 전로제강슬래그(blast oxygen furnace slag: BOF)에 직접 및 간접탄산화 공정이 각각 적용된 두 종류의 잔사슬래그를 대상으로 실험실 규모의 실험을 실시하였다. 광물탄산화 공정은 잔사슬래그의 화학적-광물학적 조성변화, 용출수의 pH 저감, 표면 미세공극 형성 등 기존 제강슬래그의 특성을 변화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다양한 pH 범위의 As 인공오염수(초기농도: 203.6 mg/L)에 잔사슬래그를 반응시킨 배치실험에서, RDBOF (직접탄산화 후 BOF)는 초기 pH가 감소할수록 As 제거효율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며 초기 pH가 1인 환경에서 99.3%의 As 제거효율을 나타냈다. 이는 RDBOF 표면을 피복하던 CaCO3가 낮은 초기 pH 환경에서 용해되어 RDBOF 표면에서 철산화물의 노출 면적을 증가시킴으로 인해, 철산화물의 As 음이온 표면 흡착을 촉진한 것에서 기인한 것으로 판단되었다. 반면 RIBOF (간접탄산화 후 BOF)는 초기 pH가 높은 환경일수록 As 제거효율이 증가하며 초기 pH 10의 As 오염수에서 70.0%의 가장 높은 As 제거효율을 보였다. RIBOF의 영전하점(pH 4.5)을 고려할 때, 초기 pH 4–10 조건에서 음전하를 띠는 RIBOF의 표면에 As 음이온의 전기적 인력에 의한 표면 흡착은 발생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었다. 다만 수용액 내용존하는 Ca2+, Mn2+, Fe2+와 같은 2가 양이온들에 의해 As 음이온이 RIBOF 내 철산화물에 간접적으로 고정되는 양이온 가교효과(cation bridge effect)가 발생하였고, 초기 pH가 높은 환경일수록 슬래그 표면이 더 강한 음전하를 띠며 양이온 가교효과가 가속화되어, 결과적으로 많은 As가 흡착된 것으로 판단되었다. 하지만 강알칼리 (pH 10–11 이상) 조건에서는 RIBOF 표면에 생성된 칼슘침전물이 철산화물을 피복함으로써 철산화물에 의한 As 음이온 표면 흡착을 저해하는 현상이 발생하였다. 또한 배치실험 이후 회수된 잔사슬래그에 TCLP 시험을 수행한 결과, RDBOF와 RIBOF 모두 2% 미만의 As 탈착률을 보여 안정적인 형태로 As가 고정되어 있음이 확인되었다. 본 연구 결과를 통해, 잔사슬래그가 기존에 As 제거제로 활용되던 제강슬래그의 단점인 수계의 급격한 pH 상승을 억제하는 동시에, 높은 As 제거효율 및 안정성을 나타내는 저비용-친환경의 As 제거제로서의 활용 가능성을 입증하였다.
주요어 광물탄산화, 비소, 잔사슬래그, 제강슬래그, 흡착
Dissolution of carbonate minerals on the RDBOF promotes the As adsorption at low pH condition.
Cation bridge effect promotes the As adsorption on the RIBOF at high pH condition.
Both residual slags successfully fix the As with the desorption rate of less than 2% in TCLP test.
대기 중 이산화탄소(CO2) 평균 농도는 매년 2.3 ppm씩 급격히 증가하여, 2018년 기준 407 ppm 에 도달하며 인류 역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대표적인 온실가스 중 하나인 CO2의 배출 증가는 대기온실효과를 발생시켜 지구 평균 기온이 상승하며, 기후 및 생태계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IPCC, 2018). 이러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2015년 파리협정은 2050년까지의 지구 평균 기온 상승을 1.5 - 2℃ 이하로 제한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대기로의 CO2 순 배출량을 지속적으로 감소시키는 동시에 에너지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지만, 파리협정에서 세운 감축 목표는 이미 사용 가능한 기후변화 완화 기술을 실질적 한계까지 적용해야만 겨우 달성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IEA, 2017). 따라서 전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형태의 CO2 저감기술이 개발 중이며, 그 중 광물탄산화(mineral carbonation)는 칼슘(Ca) 및 철/마그네슘(Fe/Mg) 기반의 물질에 CO2를 안정한 탄산염 형태로 고정하는 기술이다. 느린 반응속도, 에너지 집약적 처리 공정 및 수송 문제(재료 공급원과 CO2 배출원의 위치 차이, 탄산염 수용을 위한 대규모 운송 및 저장 시설 요구 등)와 같은 단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광물탄산화는 CO2 저장 용량이나 안정성 측면에서 가장 효과적인 CO2 감축 방법 중 하나로 보고되고 있다(Lackner, 2003; Sanna
기존의 제강슬래그는 CO2 포집을 위한 광물탄산화로 사용되는 것 외에도, 다량의 Ca 및 Fe 산화물을 함유하여 지하수 및 토양의 As 오염 정화에도 사용되었다(Bolisetty
본 연구에서는 제강슬래그가 As 오염 정화를 위한 재료로 활용된 것에서 착안하여, CO2 고정을 위한 제강슬래그의 광물탄산화 공정 이후 발생하는 잔사슬래그의 As 제거 기작을 이해하고, As 제거효율을 규명하여, 수계 내 As 제거를 위한 잔사슬래그의 활용 가능성을 입증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에서 사용된 제강슬래그는 미국 슬래그 시멘트협회(Slag Cement Association of the United States)에서 제공된 제강전로슬래그(blast oxygen furnace slag; 이하 ‘BOF’)로 텅스텐 카바이드 링 밀을 이용해 150 μm 이하 입도로 분쇄한 후 100℃ 오븐에서 3일 이상 건조 시켜 자유수를 충분히 제거한 상태로 실험에 사용하였다. 광물탄산화 공정 이후 발생하는 잔사슬래그를 제조하기 위해 현장에서 실제 적용되는 광물탄산화 공정 중 대표적인 2가지 공정을 채택하였으며(Fig. 1(a)), 상세한 공정순서는 후술하였다. 제조된 잔사슬래그의 물리화학적-구조적 특성 변화를 XRD (X-Ray Diffractometer, PHILIPS, X'Pert-MPD), XRF (X-Ray Fluorescence Spectrometer, SHIMADZU, XRF-1800) SEM/EDS (Scanning Electron Microscope-Energy Dispersive X-ray Spectroscopy, TESCAN, MIRA 3 LMH In-Beam Detector) 분석 등을 통하여 규명하였다.
본 연구의 직접탄산화(direct carbonation) 공정은 상온·상압 조건에서 높은 탄산화 효율을 갖는 직접수계탄산화(direct aqueous carbonation) 방법으로 이루어져 있다(Chen
간접탄산화(indirect carbonation) 공정은 추출 및 탄산화의 두 가지 세부 공정으로 나뉘며(Fig. 1(a)), 잔사슬래그는 추출 공정 이후에 발생하기 때문에(Chen
잔사슬래그의 As 제거 기작을 규명하기 위해 다양한 pH 범위에서 As 제거 배치실험을 수행하였다. 본 실험에 사용된 As 인공오염수(초기 농도: 203.6 mg/L)는 Na2HAsO4·7H2O(sodium arsenate heptahydrate)를 증류수에 용해시켜 제조하였으며, 1 M의 염산(HCl) 또는 수산화나트륨(NaOH) 용액을 사용하여 인공오염수를 5가지 다른 pH 조건 (pH 1, 4, 7, 10, 13)으로 적정하였다. 0.1 g의 잔사슬래그(RDBOF 또는 RIBOF)와 인위적으로 제조한 As 인공오염수 10 mL를 혼합하고(1:100 M/V) 1시간 동안 교반하였다. 교반이 끝난 혼합물을 원심 분리하여 상등액과 잔류고형물로 분리하였다. 상등액은 실린지필터(pore size: 0.45 μm)를 이용해 여과 후 As 농도를 ICP-OES (Inductively Coupled Plasma-Optical Emission Spectrometry)로 측정하고 아래식(1)을 이용하여 각 잔사슬래그의 As 제거효율(Removal efficiency: %)을 계산하였다.
C0 (mg/L)는 인공오염수의 초기 As 농도(203.6 mg/L)이며 Cf (mg/L)는 배치실험 후 상등액의 As 농도 값을 나타낸다. 또한 반응 직후 상등액의 양이온(Ca2+, Mg2+, Fe2+, Mn2+) 농도와 pH를 즉시 측정하고, 분리된 잔사슬래그는 추가적인 분석을 위해 100℃ 오븐에서 3일 이상 충분히 건조시켰다. 배치실험 동안 잔사슬래그에 고정된 As의 형태를 SEM/EDS, TG-DTG (Thermogravimetry-Derivative Thermogravimetry, Perkin Elmer, STA6000), FT-IR(Fourier Transform Infra-Red spectrometer, JASCO, FT-4100), XPS (Angle-resolved X-ray Photoelectron Spectrometer, KRATOS, AXIS SUPRA) 분석 등을 통하여 관찰하고, 각 잔사슬래그의 As 제거기작을 규명하였다.
높은 As 제거효율과는 별개로 슬래그 표면에 고정된 As의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해서 슬래그로부터 As가 탈착될 가능성을 확인하여야 한다. 잔사슬래그 표면에 침전 또는 흡착에 의해 고정된 As의 안정성을 평가하기 위해 TCLP(Toxicity Characteristics Leaching Procedure) 용출시험을 'US-EPA 1311'에 따라 수행하였다(USEPA, 1992). 미국 환경보호청(USEPA)에 의해 제안된 TCLP 시험은 고형 폐기물로부터 중/준금속의 용출 정도를 평가하는 대표적인 용출시험법 중 하나이다. 배치실험 이후 회수된 잔사슬래그와 TCLP 용출액(아세트산(CH3COOH)을 이용하여 pH 2.8 - 2.9로 적정)을 1:20 (W/V)비율로 혼합 후회전진탕기(Rotator, FINEPCR)을 사용하여 30 rpm의 교반 속도로 약 18시간 동안 반응시켰다. 용출액을 실린지 필터(pore size: 0.45 μm)로 여과 후, ICP-OES를 이용하여 As 농도를 측정하고 아래 식(2)를 통해 잔사슬래그로부터 As의 탈착률(Desorption rate: %)을 계산하였으며 Ct는 TCLP 시험 이후 용출액의 As 농도이다.
잔사슬래그의 주 구성성분과 광물학적 특성을 조사하기 위해 XRF 및 XRD 분석을 수행하였다(Fig. 2, Table 1). XRF 분석 결과 기존의 제강슬래그인 BOF는 다량의 Ca 및 Fe 산화물을 함유하였으며, 이는 XRD 결과에서 확인된 Ca 기반의 규산염 광물(larnite (Ca2SiO4), gehlenite(Ca2Al[AlSiO7]))과 철질 광물(magnetite (Fe3O4), wüstite(FeO))에서 기인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XRD 결과에서 직접탄산화 과정을 거친 RDBOF는 방해석(calcite)을 포함한 탄산칼슘(CaCO3)이 형성된 것으로 확인되었고, 이러한 결과는 직접수성탄산화 공정이 BOF 내에서 칼슘 이온 (Ca2+)의 용해를 가속화하고 수계에 용존 탄산 이온(CO32-)과 중탄산 이온(HCO3-)의 농도를 증가시켜 Ca2+와 CO32- 이온을 모두 소비하며 CaCO3의 침전을 성공적으로 유도하였음을 시사한다. 반면 magnetite나 wüstite 같은 철질 광물은 탄산화 공정에 참여하지 않아 XRD 결과에서 큰 변화를 나타내지 않았다. 1 M의 HCl으로 간접탄산화의 추출 공정을 거친 RIBOF는 기존 BOF와 유사한 광물 구성을 나타냈지만, XRF 분석결과에서 CaO 함량이 급감하며 다량의 Ca이 용출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Table 1 . Major chemical composition of the BOF and residual slag (wt.%).
Composition | BOF | RDBOF | RIBOF |
---|---|---|---|
CaO | 38.3 | 38.4 | 17.6 |
MgO | 6.5 | 8.2 | 5.4 |
SiO2 | 10.2 | 10.7 | 15.8 |
Fe2O3 | 20.3 | 19.8 | 26.4 |
Al2O3 | 14.7 | 14.7 | 23.8 |
SO3 | 2.6 | 1.8 | 0.8 |
각 슬래그의 표면구조 특성을 규명하기 위해 SEM/EDS 및 BET (Brunauer-Emmett-Teller) 분석을 수행하고 영전하점(PZC: point of zero charge) 및 pH를 측정하였다(Fig. 3, Table 2). SEM 영상분석과 EDS 분석결과를 통해 기존 제강슬래그 BOF의 표면은 Ca-(Al-)silicate로 피복되어있는 것으로 관찰된 반면, RDBOF는 표면에 다량의 CaCO3 침전물이 발견되었다. 또한 탄산화 반응이 완전히 일어나지 않은 침상 또는 망상의 규산칼슘수화물(calcium silicate hydrate: C-S-H)이 일부 관찰되었으며, 탄산화 과정 동안 많은 미세공극이 형성되었다. RIBOF는 BOF와 유사한 표면구조를 나타냈지만, Ca의 용출로 인하여 표면에 발생한 균열 사이로 Fe 산화물이 노출된 것이 확인되었다. 탄산화 공정에 의한 슬래그의 표면구조 변화는 광물탄산화 공정 전/후 슬래그의 비표면적 변화를 통해서도 관찰되었다. 0.7 m2/g의 비표면적을 가지는 BOF와 비교해 RDBOF와 RIBOF는 각각 24.7 m2/g, 11.7 m2/g의 비표면적을 가지며, 탄산화 공정에 의한 미세공극 및 균열의 발생을 뒷받침하였다(Table 2). 위 분석결과들로부터 두 종류의 잔사슬래그 모두 As의 표면 흡착을 효과적으로 유도할 수 있도록 내부 및 외부 표면에 충분한 공간이 형성됨을 확인하였다. 영전하점은 As의 표면 흡착에 영향을 주는 주요 요인 중 하나로, 다양한 pH 수준에서 제타 전위 측정을 이용하여 결정되었다. BOF, RDBOF, RIBOF의 영전하점은 각각 pH 8.1, 8.4, 4.5의 값을 나타내며, 이는 용액의 초기 pH에 따라 슬래그의 표면전하가 변화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증류수와 슬래그(1% 첨가)를 1시간 동안 반응시키고 pH를 측정한 결과, 두 잔사슬래그 모두 기존 BOF에 비해 적은 pH 값 증가를 나타내어, 실제 수계 투입 시 기존 BOF보다 적은 pH 증가를 유발할 것으로 판단되었다. 이처럼 직접 및 간접탄산화 공정에서 발생하는 잔사슬래그는 기존의 제강슬래그와는 다른 특성을 나타내며, 이에 따른 As 제거기작도 상이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Table 2 . Surface and leaching properties of slag.
BOF | RDBOF | RIBOF | |
---|---|---|---|
Surface area (m2/g) | 0.7 | 24.7 | 11.7 |
PZC | 8.1 | 8.4 | 4.5 |
pH | 11.96 | 9.89 | 10.06 |
수용액의 초기 pH별 각 잔사슬래그의 As 제거효율과 반응 후 오염수의 최종 pH를 Fig. 4에 나타냈다. RDBOF는 초기 As 농도가 203.6 mg/L인 오염수에 대하여, 초기 pH가 1인 환경에서 99.3%의 높은 As 제거효율을 나타냈으나 초기 pH가 증가함에 따라 As 제거효율이 급격히 감소하였다. 반면 RIBOF의 As 제거효율은 초기 pH가 1에서 10으로 증가함에 따라 가파르게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며 초기 pH 10에서 70.0%에 도달하였고, 10 이상의 초기 pH 조건에서는 반대로 급격한 감소를 나타내었다.
As는 일반적으로 수계에서 산화된 음이온을 형성하는 준금속으로, 제강슬래그 내의 다양한 Al-Fe-Mn 산화물, 수산화물 또는 탄산염의 표면에 효과적으로 흡착될 수 있다(Sadiq, 1997). 흡착제(제강슬래그)의 영전하점과 용액의 pH 조건에 따라 흡착제의 표면은 양(PZC>pH) 또는 음(PZC
상기된 침전기작 이외에도 여러 연구에서 Ca2+ 이온 농도가 높을 때, 수산화칼슘(Ca(OH)2)과 탄산칼슘(CaCO3)이 형성되면서 As가 표면에 흡착되거나 공침될 수 있다고 보고되었다(Guan
한편 RIBOF는 오염수의 초기 pH가 pH 1(최종 pH는 2.05)인 경우, 잔사슬래그 표면이 대부분 Fe 산화물로 구성되어 있었고, PZC 값을 고려했을 때, RIBOF의 표면이 양으로 대전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SEM/EDS 분석에서 As 음이온의 표면 흡착이 거의 관찰되지 않았다(Fig. 8). 본 연구에서 다양한 초기 pH 수준으로 용액이 적정되었기 때문에, As에 대한 pKa 값(pKa1=2.3, pKa2=6.9, pKa3=11.4)을 고려하면, 오염수의 초기 pH에 따라 As는 다양한 형태로 존재함을 예측할 수 있다(Sadiq
본 연구에서 사용된 RIBOF의 영전하점이 pH 4.5인 점과 오염수의 반응 후 최종 pH가 영전하점보다 높은 것을 (초기 pH 1인 경우 제외) 고려하면, RIBOF의 표면은 음으로 대전되기 때문에 As 음이온의 표면 흡착에 제한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EDS 분석 결과, 다량의 As가 RIBOF 내의 Fe 산화물 표면에 고정된 것이 관찰되었다(Fig. 8의 EDS 결과 참조). 선행연구에 따르면, 용액 내 존재하는 Ca2+, Mg2+, Fe2+, Mn2+, Al3+과 같은 2가 혹은 3가 양이온이 As 음이온과 음전하로 대전된 흡착제 표면 사이에서 가교(bridge)역할을 하는 것을 발견되었다(Lin
Table 3 . Leaching concentration of divalent cations from the solution reacted with RIBOF at various pH levels (‘-’ represent detection limit (<0.001 mg/L)).
Initial pH | Leaching concentration (mg/L) | |||
---|---|---|---|---|
Ca2+ | Mg2+ | Fe2+ | Mn2+ | |
4 | 67.5 | - | 2.8 | 1.1 |
7 | 50.9 | - | 2.9 | 0.7 |
10 | 46.7 | - | 2.5 | 0.5 |
잔사슬래그 표면에 흡착 또는 침전된 As의 안정성을 평가하기 위해, As 흡착배치실험 이후 잔사슬래그에 대하여 TCLP 시험을 수행하였고, Fig. 10와 Table 4에 잔사슬래그로부터 용출된 As 농도와 탈착률을 나타내었다. RIBOF는 TCLP 시험에서 0.57 – 3.12 mg/L의 As 용출농도를 보인 반면, RDBOF는 상대적으로 적은 0.00 – 1.39 mg/L의 용출 농도를 나타내어, RDBOF가 더 안정되게 As를 고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침전기작이 흡착 기작보다 As를 더 강하게 고정하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어서(Kim
Table 4 . The As desorption rate of residual slag during the TCLP test.
Slag | Desorption rate (%) | ||||
---|---|---|---|---|---|
pH 1 | pH 4 | pH 7 | pH 10 | pH 13 | |
RDBOF | 0.06 | 0.24 | 0.00 | 0.00 | 0.00 |
RIBOF | 1.98 | 0.49 | 0.10 | 0.20 | 0.55 |
특히 탈착률은 잔사슬래그에 고정된 As의 용출로 인한 후속 오염 가능성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사용될 수 있으므로, 현장 적용에 앞서 탈착률을 측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식(2)에 따라 각 잔사슬래그의 As 탈착률(TCLP 시험에 의해 용출된 As의 총량/배치실험 당시 잔사슬래그의 고정된 As의 총량)을 계산한 결과, 두 잔사슬래그 모두 2% 미만의 As 탈착률을 나타내어 RDBOF와 RIBOF 모두 상당히 안정한 형태로 As를 고정하고 있었다. 따라서 두 종류의 잔사슬래그를 실제 As 오염 지하수/토양환경에 적용하였을 때, 잔사슬래그로부터 As의 재용출에 의한 2차 오염 가능성은 매우 낮을 것으로 예상되었다.
대표적인 광물탄산화 과정을 통해 제조된 잔사슬래그(RDBOF와 RIBOF)는 탄산화 공정 동안 각각 다량의 Ca이 CaCO3 형태로 전환되거나 용출되어 다른 특성을 나타내었다. 또한 탄산화 과정에 의해 비표면적과 공극 크기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며, 기존 제강슬래그와 전혀 다른 물리화학적, 표면 특성을 가지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잔사슬래그의 As 고정기작을 규명하기 위해 다양한 pH 조건에서 As 제거 배치실험을 수행한 결과, RDBOF는 높은 pH 조건에서 표면에 덮인 CaCO3에 의해 As 음이온의 Fe 산화물 표면 흡착이 방해를 받았고, 소량의 As만 비산칼슘계열의 결정체 형태로 침전되어 상대적으로 낮은 제거효율을 보였다. 하지만 오염수의 초기 pH가 감소함에 따라 표면을 피복하고 있던 CaCO3이 용해되며, 표면에 노출된 Fe 산화물에 다량의 As가 흡착되었고 초기 pH가 1인 조건에서도 99.3% 제거효율을 나타냈다. 한편 RIBOF는 간접탄산화 공정 과정에서 다량의 Ca이 용출되었으며, 이로 인해 발생한 균열 사이로 Fe 산화물이 노출되었다. 초기 pH가 1인 경우 As가 0가의 H3AsO4 형태로 존재하여 잔사슬래그 표면에서 직접적인 As 흡착은 거의 관찰되지 않았다. RIBOF의 영전하점을 고려하였을 때 초기 pH 4 이상의 오염수 조건에서는 RIBOF 표면에 직접적인 As 음이온 흡착은 기대하기 어려웠으나, 대신 Ca2+, Fe2+, Mn2+과 같은 2가 양이온들의 가교역할에 의해 As 음이온이 간접적으로 RIBOF 표면에 고정될 수 있었다. 오염수의 초기 pH가 높을수록 RIBOF의 표면은 더 강한 음전하를 띠고 양이온 가교효과에 의한 간접적인 As 음이온 흡착이 촉진되어, 더 높은 As 제거효율을 나타내었다. 하지만 pH 10 - 11을 전후로 Fe 산화물의 As 음이온의 표면 흡착을 저해하는 Ca 생성물 침전이 RIBOF 표면에서 관찰되었고, 초기 pH가 13인 오염수에서는 표면에 도포된 Ca 생성물에 의하여 As 제거효율이 급격히 감소하는 것이 확인되었다. 잔사슬래그에 흡착 또는 침전된 As의 재용출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해 TCLP 시험을 수행한 결과, RDBOF와 RIBOF에서 배치실험 동안 고정된 As 총량 중 2% 미만이 탈착되었기 때문에, 두 잔사슬래그 모두 As를 상당히 안정적으로 고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었다.
본 연구를 통하여, 광물탄산화 공정 이후 발생하는 잔사슬래그가 기존 제강슬래그의 단점인 수계의 pH 상승을 억제하면서도 수계의 다양한 초기 pH 조건에 따라 높은 As 제거효율과 안정성을 나타냄을 입증하였으며, 이러한 잔사슬래그를 저비용의 친환경 As 제거제로서 실제 오염 지하수 또는 토양에 효과적으로 활용할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는 환경부 “지중환경오염·위해관리기술개발사업(2019002470003)”에서 지원받았으며 이에 감사드립니다. 또한 논문을 세심하게 검토하여주신 심사위원 및 편집위원님께 감사드립니다.
Table 1 . Major chemical composition of the BOF and residual slag (wt.%).
Composition | BOF | RDBOF | RIBOF |
---|---|---|---|
CaO | 38.3 | 38.4 | 17.6 |
MgO | 6.5 | 8.2 | 5.4 |
SiO2 | 10.2 | 10.7 | 15.8 |
Fe2O3 | 20.3 | 19.8 | 26.4 |
Al2O3 | 14.7 | 14.7 | 23.8 |
SO3 | 2.6 | 1.8 | 0.8 |
Table 2 . Surface and leaching properties of slag.
BOF | RDBOF | RIBOF | |
---|---|---|---|
Surface area (m2/g) | 0.7 | 24.7 | 11.7 |
PZC | 8.1 | 8.4 | 4.5 |
pH | 11.96 | 9.89 | 10.06 |
Table 3 . Leaching concentration of divalent cations from the solution reacted with RIBOF at various pH levels (‘-’ represent detection limit (<0.001 mg/L)).
Initial pH | Leaching concentration (mg/L) | |||
---|---|---|---|---|
Ca2+ | Mg2+ | Fe2+ | Mn2+ | |
4 | 67.5 | - | 2.8 | 1.1 |
7 | 50.9 | - | 2.9 | 0.7 |
10 | 46.7 | - | 2.5 | 0.5 |
Table 4 . The As desorption rate of residual slag during the TCLP test.
Slag | Desorption rate (%) | ||||
---|---|---|---|---|---|
pH 1 | pH 4 | pH 7 | pH 10 | pH 13 | |
RDBOF | 0.06 | 0.24 | 0.00 | 0.00 | 0.00 |
RIBOF | 1.98 | 0.49 | 0.10 | 0.20 | 0.55 |
Jung-Eun Kim, Won Hyun Ji
Econ. Environ. Geol. 2023; 56(4): 409-419Kung-Won Choi, Seong-Sook Park, Chan-Ung Kang, Joon Hak Lee, Sun Joon Kim
Econ. Environ. Geol. 2021; 54(6): 689-698Joon Hak Lee, Won Hyun Ji, Jin Soo Lee, Seong Sook Park, Kung Won Choi, Chan Ung Kang and Sun Joon Kim
Econ. Environ. Geol. 2020; 53(6): 667-6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