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on. Environ. Geol. 2021; 54(6): 615-627
Published online December 28, 2021
https://doi.org/10.9719/EEG.2021.54.6.615
© THE KOREAN SOCIETY OF ECONOMIC AND ENVIRONMENTAL GEOLOGY
Correspondence to : *Corresponding author : psi@k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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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aekildo fault, a dextral strike-slip fault developed in Baekil Island, Goheung-gun, controls the distribution of tuffaceous sandstone and lapilli tuff and shows a complex fracture system around it. In this study, we examined the spatial variation in the geometry and connectivity of the fracture system by using circular sampling and topological analysis based on a detailed fracture trace map. As a result, both intensity and connectivity of the fracture system are higher in tuffaceous sandstone than in lapilli tuff. Furthermore, the degree of the orientation dispersion, intensity, and average length of fracture sets vary depending on the along-strike variation in structural position in the tuffaceous sandstone. Notably, curved fractures abutting the fault at a high angle occur at a fault bend. Based on the detailed observation and analyses of the fracture system, we conclude as follows: (1) the high intensity of the fracture system in the tuffaceous sandstone is caused by the higher content of brittle minerals such as quartz and feldspar. (2) the connectivity of the fracture system gets higher with the increase in the diversity and average length of the fracture sets. Finally, (3) the fault bend with geometric irregularity is interpreted to concentrate and disturb the local stress leading to the curved fractures abutting the fault at a high angle. This contribution will provide important insight into various geologic and structural factors that control the development of fracture systems around faults.
Keywords fracture system, geometry, topology, connectivity, controlling factors
박채은 · 박승익*
경북대학교 지질학과
전라남도 고흥군 백일도에 발달하는 우수향 주향이동 단층인 백일도단층은 응회질 사암과 화산력응회암의 분포를 규제하며 복잡한 단열계를 수반한다. 본 연구에서는 백일도단층 주변의 상세 단열 지도를 기반으로 원조사법 및 위상기하 분석법을 통해 단열계의 기하 및 연결성의 공간적 변화를 파악하였다. 분석 결과 단열계의 밀도와 연결성은 화산력응회암에서보다 응회질 사암에서 더욱 높게 나타난다. 응회암질 사암 내 단층의 주향에 대한 구조적 위치에 따라 단열군의 방향 분산도, 밀도, 그리고 평균 길이가 변화한다. 또한 단층 굴곡 주변에는 단층과 고각을 이루거나 휘어진 단열이 집중되어 발달한다. 상세한 단열 관찰과 분석을 통해 본 연구에서는 다음과 같은 결론을 도출하였다. (1) 응회질 사암 내 단열계의 높은 밀도는 석영, 장석과 같은 취성광물의 높은 비율에 의해 제어된다. (2) 단열계의 연결성은 구조적 위치에 따른 단열군 방향의 다양화 및 연장성의 증가에 의해 향상된다. (3) 불규칙한 기하를 가진 단층 굴곡은 단층 주변의 응력을 집중 및 교란시켜 단층과 고각을 이루거나 휘어진 단열을 발생시킨다. 연구 결과는 단층 주변 단열계의 발달을 제어하는 여러 지질학적, 구조적 요인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는 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어 단열계, 기하, 위상기하, 연결성, 제어 요인
A fracture system consists of fracture sets defined by different geometric and kinematic characteristics.
Fracture systems show spatial variation in the geometry depending on wall rock lithology and along-fault structural position.
The connectivity of fracture systems is controlled by the topology and geometry of the constituent fracture sets.
단열은 역학적으로 깨져 인장 강도가 매우 낮은 불연속적인 면을 의미하며 상부 지각에서 발달하는 대표적인 지질구조이다(e.g. Fossen, 2016). 광물 입자 규모에서부터 수백 내지 수천 km의 규모까지 발달하는 단열은 주변 지괴의 이동(변위) 방향에 따라 크게 인장단열(extension fracture), 전단단열(shear fracture), 그리고 혼성단열(hybrid fracture)로 분류된다(Hancock, 1985). 인장단열은 불연속면에 수직인 변위를 가지는 반면 전단단열은 불연속면에 평행한 변위를 보인다. 혼성단열은 인장단열과 전단단열의 성격을 모두 보이는 불연속면을 의미한다.
단열은 일반적으로 기하 및 운동학적 특성으로 분류되는 집단(단열군: fracture set) 내 요소로서 발달하며, 여러 단열군이 모여 단열계(fracture system)가 정의된다. 단열계는 공극률(porosity), 투수성(permeability), 그리고 암반 강도(rock mass strength)와 같은 암체의 수리역학적 특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e.g. Long and Witherspoon, 1985; Palmstrøm, 1996; Larsen and Gudmundsson, 2010). 따라서 단열계의 공간적 분포와 발달 기작에 대한 이해는 석유 및 가스와 같은 자원 탐사(Nelson, 2001; Sarkheil
본 연구는 전라남도 고흥군 백일도에 발달하는 백일도단층을 대상으로 한다. 백일도단층은 암상 분포를 제어하는 고각의 주향이동 단층이며 그 주변으로 복잡한 단열계가 잘 발달하여 단열의 요소적 특성과 단열계 기하분석에 용이하다. 본 연구에서는 백일도단층 주변 단열계의 공간기하학적 해석 결과를 제시하고 단열계 발달 및 연결성 제어 요인에 대해 논의하고자 한다.
전라남도 고흥 지역은 백악기 경상분지의 남서측 경계에 위치한다(Fig. 1). 경상분지는 한반도 내 백악기 퇴적분지 중 가장 규모가 크며, 육성 쇄설성퇴적물과 화산 물질로 주로 채워져 있다(Chang, 1975; Choi, 1986; Chang
연구 노두가 위치하는 고흥 지역 북동부 백일도 동측에는 1:250,000 도폭(Choi
본 연구에서는 연구 노두에서 응회질 사암과 화산력응회암을 경계 짓는 단층을 백일도단층으로 명명하였다. 백일도단층 양측에는 복잡한 단열계가 발달하고(Fig. 2) 대부분 지표면에 고각이며 평면 기하를 가지는 규칙적(regular) 단열로 구성된다. 주단층면에 근접한 동-서 혹은 서북서-동남동 방향의 이차 전단단열에 의해 암편 및 규장질의 노듈(nodule)이 우수향 감각으로 이격된 양상은 백일도단층이 우수향 주향이동 운동을 경험했음을 지시한다(Fig. 4a). 다만 백일도단층의 주단층면을 따른 단층조선(striation)이 명확히 관찰되지 않기 때문에 경사이동 성분이 존재할 수 있음을 배제할 수 없다. 화산력응회암내에는 일부 변질된 단열대가 인지되는데 이 구간 내에는 세립의 화산회 기질에 일부 새니딘화된 장석 반정과 석영 및 방해석으로 구성된 세맥이 관찰된다(Fig. 4b). 연구 노두에서 단층의 일부 구간은 N79°W의 주향을 가지는데 이로 인한 좌측으로 휜(left-stepping bend) 기하가 정의된다(Fig. 2). 특징적으로 단층 굴곡부에 발달하는 응회질 사암 내에는 일부 단열군이 최대 약 1 cm 두께의 방해석에 의해 충전되어 있으며, 인접하여 곡면의 불규칙(irregular) 단열이 집중적으로 발달한다(Fig. 4c).
백일도단층 주변으로 복잡하게 발달하는 단열계의 분포 및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정밀 스케치 작업을 선행했다. 먼저 단열계가 잘 드러난 수평 노두면에 1 m × 1 m의 격자를 설치하였다(Fig. 5). 총 84 m2의 영역에 대해 격자마다 사진 촬영을 하고 획득한 사진들을 실내에서 합성하였다. 생성된 고해상도 노두 사진을 기반으로 단층, 단열, 그리고 세맥과 같은 취성 구조 요소를 실내에서 스케치하였으며, 복잡한 상호 관계를 보이는 구조 요소들은 야외에서 직접 관찰하여 추가하였다. 이렇게 생성된 단열 지도를 통해 실내에서 단열 기하 분석이 이루어졌다.
일반적으로 활용되는 단열 자료 획득 방법에는 선조사법(scanline sampling: Priest and Hudson, 1981; LaPointe and Hudson, 1985; Priest, 1993), 정면적법(window sampling: Pahl, 1981; Priest, 1993), 그리고 원조사법(circular scanline and window: Mauldon
백일도단층 주변에서 단층의 주향에 따른 구조적 위치와 암상에 따른 단열계의 특성 차이를 확인하기 위해 원 조사법을 적용할 7개의 지점(1∼7지점)을 설정하였다(Fig. 5). 1∼4지점은 응회질 사암 내 구조적 위치에 따른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설정되었으며, 그 중 2, 3지점은 주단층이 단층 굴곡의 주향으로 변경되는 지점에 설정하였다. 5지점은 구조적 위치에 의한 영향을 배제하고 암상에 따른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응회질 사암 내 1지점과 동일한 구조적 위치를 가지는 화산력응회암 내에 설정하였다. 1∼5지점은 단층으로부터 일정한 거리를 가지도록 하여 단층과의 거리에 따른 효과를 배제하였다. 분석이 불가한 변질대가 포함되기 때문에 화산력응회암 내에서 단층과의 거리가 일정하도록 여러 분석 지점을 설정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산력응회암 내 단열계를 5지점에서의 단열 기하 분석만으로 설명하기 한계가 있어 6, 7지점을 추가하였다.
완성된 단열 지도에 상술한 7개의 지점을 원으로 표시한 후 단열 기하 분석을 수행하였다. 기존 연구에 따르면 원의 크기가 작아질수록 원 내부로 포함되는 단열의 개수 및 길이가 감소하고 전체 단열계보다 높은 밀도와 낮은 평균 길이가 산출되는 경향이 있으며(Rohrbaugh
단열 기하 분석의 결과로서 밀도(intensity), 평균 길이, 방향성, 그리고 연결성이 도출되었다. 밀도는 원 내부 단열 길이의 합을 원의 면적으로 나누어 계산했다. 평균 길이의 경우 중도절단 편향(censoring bias: Mauldon
2차원 공간에서 단열의 궤적을 의미하는 선(line), 단열의 말단 지점 혹은 교차 지점을 의미하는 노드(node), 노드와 노드 사이의 구간을 의미하는 브랜치(branch)의 개념을 통해 단열계의 공간적 배열과 단열 간 기하학적 관계를 정량화할 수 있다(Sanderson and Nixon, 2015: Fig. 6). 노드는 고립된 단열 말단 지점인 I-노드, 분기하거나 접하는 지점인 Y-노드, 그리고 단열 간 교차 지점인 X-노드로 구분된다(Manzocchi, 2002). 이때 I-노드는 독립된 노드 그리고 Y-, X-노드는 연결된 노드로 분류된다. 브랜치는 구성 노드의 유형에 따라 세 종류로 구분된다. 두 노드 모두 독립된 경우 II브랜치, 한 노드가 연결된 경우 IC브랜치, 그리고 두 노드 모두 연결된 경우 CC브랜치로 구분된다(e.g. Ortega and Marrett, 2000; Sanderson and Nixon, 2015: Fig. 6).
각 종류별 노드의 수를 이용하면 단열계의 연결성과 관련된 매개변수들을 표현할 수 있다(Sanderson and Nixon, 2015, 2018). 그 중 브랜치 당 평균 연결 개수(CB)가 가장 유용하게 사용되는데, 이는 아래의 식으로 계산된다.
이때
CB는 0과 2 사이의 값을 가지는데, 이는 하나의 브랜치에 두 개의 노드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단열계를 구성하는 브랜치가 대부분 II브랜치라면 CB는 0에 가까워지는 반면 대부분 CC브랜치라면 2에 가까워진다. 단열계 내 노드 혹은 브랜치의 구성 비율을 이용하면 매개변수 CB로서 표현되는 단열계의 연결성이 삼각도표에 도시된다(Manzocchi, 2002; Sanderson and Nixon, 2015: Fig. 6).
백일도단층 주변 단열계의 스케치 결과는 Fig. 7과 같다. 백일도단층, 세맥 충전 및 미충전 단열, 그리고 변질된 단열대를 정밀하게 도면화하였으며, 퇴적물에 의해 덮여 스케치가 불가능한 지역의 경우 이를 따로 표현하였다. 상세 단열 지도를 바탕으로 총 7개의 지점에서 수행한 원조사 결과는 아래와 같다.
모든 분석 지점에는 여러 방향의 단열이 존재한다(Fig. 8). 백일도단층과 아평행한 서북서-동남동 방향의 단열이 가장 우세하게 분포하며, 그 외 북북동-남남서, 동북동-서남서, 그리고 북북서-남남동 방향의 단열이 지점에 따라 빈도수의 차이를 보이며 발달한다. 전체적인 빈도수를 고려하여 서북서-동남동 방향의 단열군 1, 동북동-서남서 방향의 단열군 2, 북북동-남남서 방향의 단열군 3, 그리고 북북서-남남동 방향의 단열군 4를 정의하였다. 특징적으로 단열군 1은 단층 굴곡이 시작되는 지점에서 약 1 cm 두께의 세맥에 의해 충전되어 있으며, 단열군 4는 단층굴곡 주변에서 불규칙 단열로서 발달한다.
각 지점별 단열군 발달 양상은 다음과 같다. 응회질 사암 영역(1∼4지점)에서는 가장 우세한 단열군 1을 제외할 때, 1지점에서는 단열군 2의 빈도가 상대적으로 높게 측정되는 반면 2∼4지점에서는 단열군 3이 상대적으로 우세하게 발달한다. 또한 3, 4지점에서는 단열군 2가 비교적 우세하게 나타난다. 더불어 4지점에서는 단열군 4 역시 상대적으로 우세하다. 따라서 1지점보다는 4지점으로 이동할 때, 단열의 방향성이 점차 다양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화산력응회암 영역(5∼7지점)에서도 모든 분석 지점에서 가장 우세한 단열군 1을 제외할 때 5지점에서는 단열군 2와 단열군 3이 우세한 반면, 6, 7지점에서는 단열군 3과 단열군 4가 우세하다.
단열군별 밀도 및 평균 길이의 공간적 변화 양상은 다음과 같다. 응회질 사암 내에서 단열군 1의 밀도는 1지점에서 4지점으로 이동할수록 뚜렷하게 감소한다. 반면 단열군 2, 3, 4의 밀도는 지점의 변화에도 비교적 일정하다(Table 1, Fig. 9a). 평균 길이의 경우 단열군 1이 가장 높은 값을 가지며, 응회질 사암 내 모든 단열군의 평균 길이는 1지점에서 4지점으로 이동할수록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Table 1, Fig. 10a). 한편 화산력응회암 내에서는 5지점과 7지점에서 단열군 1이 다른 단열군과 비교하여 가장 높은 밀도를 보이며, 6지점에서는 반대로 가장 낮은 밀도를 보인다(Table 1, Fig. 9b). 화산력응회암 내에서 단열군 1이 모든 지점에서 가장 높은 평균 길이를 보이는데 단열군별 평균 길이의 공간적 변화는 뚜렷하게 인지되지 않는다(Table 1, Fig. 10b).
Table 1 Intensity and average length data for each fracture set at sampling sites 1 to 7.
Fracture attributes | Fracture set | Tuffaceous sandstone | Lapilli tuff | |||||
---|---|---|---|---|---|---|---|---|
site 1 | site 2 | site 3 | site 4 | site 5 | site 6 | site 7 | ||
Intensity (m/m2) | Set 1 | 62.93 | 51.36 | 41.49 | 37.97 | 37.30 | 5.88 | 21.09 |
Set 2 | 14.54 | 19.32 | 20.07 | 20.63 | 8.29 | 9.69 | 5.88 | |
Set 3 | 7.11 | 11.99 | 11.46 | 18.82 | 5.03 | 13.91 | 8.80 | |
Set 4 | 17.74 | 26.99 | 15.30 | 16.46 | 5.68 | 14.69 | 18.21 | |
Average length (m) | Set 1 | 0.176 | 0.170 | 0.251 | 0.221 | 0.284 | 0.222 | 0.222 |
Set 2 | 0.075 | 0.110 | 0.146 | 0.187 | 0.086 | 0.195 | 0.140 | |
Set 3 | 0.089 | 0.057 | 0.091 | 0.134 | 0.068 | 0.173 | 0.143 | |
Set 4 | 0.107 | 0.091 | 0.131 | 0.145 | 0.095 | 0.174 | 0.190 |
응회질 사암 내 단열계의 밀도는 화산력응회암에서보다 뚜렷하게 높다. 응회질 사암에 위치하는 1∼4지점은 각기 102.32, 109.65, 88.33, 93.87 m-1 의 값을 가지는 반면, 화산력응회암에 위치하는 5∼7지점은 각기 56.29, 63.76, 53.98 m-1 의 값을 보인다(Fig. 11).
응회질 사암 내에서는 모든 분석 지점에서 X-노드의 비율이 가장 높고, I-노드의 비율이 가장 낮다(Table 2, Fig. 12a). I-노드의 비율은 1지점에서 4지점으로 갈수록 감소하고 X-노드의 비율은 1지점에서 4지점으로 갈수록 증가한다. Y-노드의 비율은 2지점에서 가장 높고 4지점에서 가장 낮다. 한편 1지점에서 4지점으로 갈수록 II브랜치와 IC브랜치의 비율은 감소하고 CC브랜치의 비율은 증가한다(Table 2, Fig. 12b). 브랜치 당 평균 연결 개수(CB)는 1지점에서 4지점으로 갈수록 증가한다(Table 2, Fig. 12).
Table 2 Topological parameters, including node and branch proportions and CB (the number of fracture per branch), at each sampling site.
Rock type | Sampling site | Node proportions (%) | Branch proportions (%) | Degree of connectivity | ||||
---|---|---|---|---|---|---|---|---|
I | Y | X | II | IC | CC | CB | ||
Tuffaceous sandstone | Site 1 | 30.13 | 33.17 | 36.70 | 1.19 | 19.43 | 79.39 | 1.78 |
Site 2 | 20.82 | 38.15 | 41.03 | 0.48 | 12.94 | 86.58 | 1.86 | |
Site 3 | 16.37 | 34.95 | 48.68 | 0.27 | 9.83 | 89.91 | 1.90 | |
Site 4 | 11.41 | 29.95 | 58.64 | 0.12 | 6.57 | 93.32 | 1.93 | |
Lapilli tuff | Site 5 | 42.48 | 28.13 | 29.40 | 3.02 | 28.71 | 68.27 | 1.65 |
Site 6 | 24.33 | 41.03 | 34.64 | 0.72 | 15.57 | 83.71 | 1.83 | |
Site 7 | 24.34 | 33.53 | 42.13 | 0.69 | 15.22 | 84.10 | 1.83 |
화산력응회암 내에서는 분석 지점마다 우세한 노드의 종류가 다르다(Table 2, Fig. 12a). 5지점에서는 I-노드, 6지점에서 Y-노드 그리고 7지점에서 X-노드의 비율이 가장 높다. I-노드의 경우 6, 7지점에서 유사한 값으로 비율이 낮은 반면, X-, Y-노드의 비율은 5지점에서 가장 낮다. 한편 5지점에서 7지점으로 갈수록 II브랜치와 IC브랜치의 비율은 감소하고 CC브랜치의 비율은 증가한다(Table 2, Fig. 12b). 브랜치 당 평균 연결개수(CB)는 5지점에서 7지점으로 갈수록 증가한다(Table 2, Fig. 12).
백일도단층 주변 단열계의 밀도는 분석 위치에 상관없이 화산력응회암에서보다 응회질 사암에서 크게 높다(Fig. 11). 이는 암상의 차이가 단열계의 발달에 매우 크게 영향을 미침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구성 광물, 입자크기, 그리고 공극률 등이 단열의 발달 양상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Hugman and Friedman, 1979; Sinclair, 1980). 이번 연구에서 각 요소에 대한 정량적인 값을 제시할 수는 없지만, 박편 관찰 및 야외조사를 통해 획득한 정성적인 암석학적 정보는 단열계의 밀도에 미치는 암상의 영향에 대한 시각을 제공할 수 있다.
Nelson (2001)에 따르면 석영, 장석, 백운석, 방해석과 같은 취성 광물 비율이 높을수록 암석의 강도 및 취성도(brittleness index)가 증가하고 단열계가 조밀하게 발달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암석의 탄성 거동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파괴 전(pre-failure) 단계에서 암석은 모양변형(strain)을 경험하며, 이를 통해 수용되지 못한 변형은 단열 작용으로 해소된다. 암석 내 취성 광물 비율이 높을수록 암석 파괴가 발생하기 전 단계(pre-failure)에서 흡수되는 모양변형량이 작아지기 때문에 높은 단열 밀도를 보이는 것이다(e.g. Hugman and Friedman, 1979; Corbett d., 1987; Ferrill and Morris, 2008). 연구지역 내 화산력응회암의 경우 세립의 화산회 기질 내에 암편들이 흩어져있다(Fig. 3). 반면 응회질 사암에서는 비교적 높은 함량의 입자들이 기질에 의해 둘러싸여 있고, 중립사~조립사 크기의 석영 및 장석 입자들이 빈번하게 관찰된다(Fig. 3). 따라서 화산력응회암에 비해 응회질 사암 내 상대적으로 높은 취성 광물 함량이 높은 단열 밀도의 원인으로 해석된다.
한편 암석 내 공극률이 높을수록 파괴 전 더 많은 모양변형이 발생할 수 있어 단열의 밀도가 낮아지며(Corbett
단열계의 연결성은 단열군의 개수 및 방향, 단열의 밀도, 길이, 그리고 위상기하를 포함하는 4가지의 요소에 의해 제어된다(Sanderson and Nixon, 2018). 본 연구에서 수행한 백일도단층 주변 단열 기하 분석 결과는 단열계 연결성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의 민감도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킬 수 있다.
백일도단층 주변 단열군별 분포 특성과 단열계의 연결성 변화 양상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였을 때 주목할 만한 특이점이 존재한다. 연구 노두에서 가장 큰 밀도(Fig. 9a)와 평균 길이(Fig. 10a)를 보이는 단열군 1의 응회질 사암 내 분석 지점별 밀도 값(Table 1, Fig. 9a)은 해당 지점 단열계의 연결성(Table 2, Fig. 12)과 반대의 경향을 보이며 변화한다. 반면 단열군 1의 응회질 사암 내 분석지점별 평균 길이 값(Table 1, Fig. 10a)은 해당 지점 단열계의 연결성(Table 2, Fig. 12)과 비례하는 양상을 보인다. 이는 노두에서 가장 우세하게 발달하는 점에서 미루어 짐작할 수 있듯이 단열군 1이 단열계의 연결성에 주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지시한다. 단열군 1이 단열계의 연결성에 기여하는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단열군 1을 제거한 단열계의 연결성을 평가하였다. 그 결과 제거된 단열군 1의 밀도가 클수록 단열계 연결성의 감소가 크게 나타났다(Fig. 13).
단열계의 연결성은 밀도뿐만 아니라 다른 요소에 대해서도 영향을 받는 것으로 확인된다. 전체 단열계의 연결성은 1지점에서 4지점으로 구조적 위치를 이동할수록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Fig. 12). 이러한 양상은 단열계의 연결성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요인들에 대한 논의를 가능하게 한다. 우선 모든 단열군의 평균 길이(Table 1, Fig. 10a)는 1지점에서 4지점으로 갈수록 증가한다. 단열의 방향성(Fig. 8)의 경우 1지점에는 서북서-동남동 방향의 단열군 1이 크게 우세하지만, 단층 주향을 따라 동쪽으로 조사 지점을 이동할수록 방향성이 다양해져 4지점에서는 모든 단열군이 뚜렷하게 인지된다. 일반적으로 구성 단열군의 밀도와 방향성이 동일한 경우라도 짧은 길이의 단열로 주로 이루어진 단열계가 연장성이 좋은 단열로 구성된 단열계보다 낮은 연결성을 보인다(Balberg and Binenbaum, 1983; Balberg
일반적으로 단층이 진화하는 과정에서 내부 분절들이 상호 작용함에 따라 공간적으로 불규칙한 기하가 발생된다(e.g. Peacock and Sanderson, 1991, 1994; Cartwright
백일도단층의 주향이 갑작스럽게 변화하는 굴곡 지점에 곡선(curvilinear) 단열과 함께 단층 굴곡에 고각을 이루는 세맥이 응회질 사암 내에 발달하는 양상(Figs. 4c, 7)은 상술한 응력 교란의 관점에서 해석할 수 있다. 단층굴곡에 고각을 이루는 세맥은 백일도단층의 우수향 운동시 억제 굴곡에서 교란된 최대 수평 압축응력에 수직으로 인장이 발생됨에 따라 발달한 것으로 해석되며, 조밀하게 발달하는 곡선 단열은 교란된 응력 궤적의 공간적 변화를 반영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연구 대상인 백일도단층 주변으로 발달하는 단열계의 특성은 암상과 구조적 위치에 따라 변화한다. 본 연구에서는 암석 내 취성 광물의 상대적 비율에 의해 단열 밀도가 제어되며, 구조적 위치에 따라 변화하는 단열군의 밀도, 평균 길이, 그리고 방향의 다양성이 단열계의 연결성에 큰 영향을 미침을 제안한다. 굴곡과 같은 단층 기하의 불규칙 요소는 국부적인 응력의 집중과 교란, 그리고 이에 따른 곡선의 단열을 발생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고려될 수 있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단층 주변 단열계의 발달을 제어하는 다양한 요소의 역할을 이해하기 위한 시각을 제시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신진연구지원사업(2018R1C1B6003851)에 의해 지원되었으며, 더불어 2021년도 정부(산업통상자원부)의 재원으로 해외자원개발협회의 지원을 받아 수행되었다(데어터사이언스 기반 석유·가스 탐사 컨소시엄). 결과의 일부는 박채은 학부졸업논문 연구의 일환으로 도출되었다. 논문의 질적 향상을 위해 유익한 조언을 주신 두 익명의 심사위원께 감사를 표한다.
Econ. Environ. Geol. 2021; 54(6): 615-627
Published online December 28, 2021 https://doi.org/10.9719/EEG.2021.54.6.615
Copyright © THE KOREAN SOCIETY OF ECONOMIC AND ENVIRONMENTAL GEOLOGY.
Chae-Eun Park, Seung-Ik Park*
Department of Geology, Kyungpook National University, Daegu 41566, South Korea
Correspondence to:*Corresponding author : psi@k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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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aekildo fault, a dextral strike-slip fault developed in Baekil Island, Goheung-gun, controls the distribution of tuffaceous sandstone and lapilli tuff and shows a complex fracture system around it. In this study, we examined the spatial variation in the geometry and connectivity of the fracture system by using circular sampling and topological analysis based on a detailed fracture trace map. As a result, both intensity and connectivity of the fracture system are higher in tuffaceous sandstone than in lapilli tuff. Furthermore, the degree of the orientation dispersion, intensity, and average length of fracture sets vary depending on the along-strike variation in structural position in the tuffaceous sandstone. Notably, curved fractures abutting the fault at a high angle occur at a fault bend. Based on the detailed observation and analyses of the fracture system, we conclude as follows: (1) the high intensity of the fracture system in the tuffaceous sandstone is caused by the higher content of brittle minerals such as quartz and feldspar. (2) the connectivity of the fracture system gets higher with the increase in the diversity and average length of the fracture sets. Finally, (3) the fault bend with geometric irregularity is interpreted to concentrate and disturb the local stress leading to the curved fractures abutting the fault at a high angle. This contribution will provide important insight into various geologic and structural factors that control the development of fracture systems around faults.
Keywords fracture system, geometry, topology, connectivity, controlling factors
박채은 · 박승익*
경북대학교 지질학과
전라남도 고흥군 백일도에 발달하는 우수향 주향이동 단층인 백일도단층은 응회질 사암과 화산력응회암의 분포를 규제하며 복잡한 단열계를 수반한다. 본 연구에서는 백일도단층 주변의 상세 단열 지도를 기반으로 원조사법 및 위상기하 분석법을 통해 단열계의 기하 및 연결성의 공간적 변화를 파악하였다. 분석 결과 단열계의 밀도와 연결성은 화산력응회암에서보다 응회질 사암에서 더욱 높게 나타난다. 응회암질 사암 내 단층의 주향에 대한 구조적 위치에 따라 단열군의 방향 분산도, 밀도, 그리고 평균 길이가 변화한다. 또한 단층 굴곡 주변에는 단층과 고각을 이루거나 휘어진 단열이 집중되어 발달한다. 상세한 단열 관찰과 분석을 통해 본 연구에서는 다음과 같은 결론을 도출하였다. (1) 응회질 사암 내 단열계의 높은 밀도는 석영, 장석과 같은 취성광물의 높은 비율에 의해 제어된다. (2) 단열계의 연결성은 구조적 위치에 따른 단열군 방향의 다양화 및 연장성의 증가에 의해 향상된다. (3) 불규칙한 기하를 가진 단층 굴곡은 단층 주변의 응력을 집중 및 교란시켜 단층과 고각을 이루거나 휘어진 단열을 발생시킨다. 연구 결과는 단층 주변 단열계의 발달을 제어하는 여러 지질학적, 구조적 요인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는 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어 단열계, 기하, 위상기하, 연결성, 제어 요인
A fracture system consists of fracture sets defined by different geometric and kinematic characteristics.
Fracture systems show spatial variation in the geometry depending on wall rock lithology and along-fault structural position.
The connectivity of fracture systems is controlled by the topology and geometry of the constituent fracture sets.
단열은 역학적으로 깨져 인장 강도가 매우 낮은 불연속적인 면을 의미하며 상부 지각에서 발달하는 대표적인 지질구조이다(e.g. Fossen, 2016). 광물 입자 규모에서부터 수백 내지 수천 km의 규모까지 발달하는 단열은 주변 지괴의 이동(변위) 방향에 따라 크게 인장단열(extension fracture), 전단단열(shear fracture), 그리고 혼성단열(hybrid fracture)로 분류된다(Hancock, 1985). 인장단열은 불연속면에 수직인 변위를 가지는 반면 전단단열은 불연속면에 평행한 변위를 보인다. 혼성단열은 인장단열과 전단단열의 성격을 모두 보이는 불연속면을 의미한다.
단열은 일반적으로 기하 및 운동학적 특성으로 분류되는 집단(단열군: fracture set) 내 요소로서 발달하며, 여러 단열군이 모여 단열계(fracture system)가 정의된다. 단열계는 공극률(porosity), 투수성(permeability), 그리고 암반 강도(rock mass strength)와 같은 암체의 수리역학적 특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e.g. Long and Witherspoon, 1985; Palmstrøm, 1996; Larsen and Gudmundsson, 2010). 따라서 단열계의 공간적 분포와 발달 기작에 대한 이해는 석유 및 가스와 같은 자원 탐사(Nelson, 2001; Sarkheil
본 연구는 전라남도 고흥군 백일도에 발달하는 백일도단층을 대상으로 한다. 백일도단층은 암상 분포를 제어하는 고각의 주향이동 단층이며 그 주변으로 복잡한 단열계가 잘 발달하여 단열의 요소적 특성과 단열계 기하분석에 용이하다. 본 연구에서는 백일도단층 주변 단열계의 공간기하학적 해석 결과를 제시하고 단열계 발달 및 연결성 제어 요인에 대해 논의하고자 한다.
전라남도 고흥 지역은 백악기 경상분지의 남서측 경계에 위치한다(Fig. 1). 경상분지는 한반도 내 백악기 퇴적분지 중 가장 규모가 크며, 육성 쇄설성퇴적물과 화산 물질로 주로 채워져 있다(Chang, 1975; Choi, 1986; Chang
연구 노두가 위치하는 고흥 지역 북동부 백일도 동측에는 1:250,000 도폭(Choi
본 연구에서는 연구 노두에서 응회질 사암과 화산력응회암을 경계 짓는 단층을 백일도단층으로 명명하였다. 백일도단층 양측에는 복잡한 단열계가 발달하고(Fig. 2) 대부분 지표면에 고각이며 평면 기하를 가지는 규칙적(regular) 단열로 구성된다. 주단층면에 근접한 동-서 혹은 서북서-동남동 방향의 이차 전단단열에 의해 암편 및 규장질의 노듈(nodule)이 우수향 감각으로 이격된 양상은 백일도단층이 우수향 주향이동 운동을 경험했음을 지시한다(Fig. 4a). 다만 백일도단층의 주단층면을 따른 단층조선(striation)이 명확히 관찰되지 않기 때문에 경사이동 성분이 존재할 수 있음을 배제할 수 없다. 화산력응회암내에는 일부 변질된 단열대가 인지되는데 이 구간 내에는 세립의 화산회 기질에 일부 새니딘화된 장석 반정과 석영 및 방해석으로 구성된 세맥이 관찰된다(Fig. 4b). 연구 노두에서 단층의 일부 구간은 N79°W의 주향을 가지는데 이로 인한 좌측으로 휜(left-stepping bend) 기하가 정의된다(Fig. 2). 특징적으로 단층 굴곡부에 발달하는 응회질 사암 내에는 일부 단열군이 최대 약 1 cm 두께의 방해석에 의해 충전되어 있으며, 인접하여 곡면의 불규칙(irregular) 단열이 집중적으로 발달한다(Fig. 4c).
백일도단층 주변으로 복잡하게 발달하는 단열계의 분포 및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정밀 스케치 작업을 선행했다. 먼저 단열계가 잘 드러난 수평 노두면에 1 m × 1 m의 격자를 설치하였다(Fig. 5). 총 84 m2의 영역에 대해 격자마다 사진 촬영을 하고 획득한 사진들을 실내에서 합성하였다. 생성된 고해상도 노두 사진을 기반으로 단층, 단열, 그리고 세맥과 같은 취성 구조 요소를 실내에서 스케치하였으며, 복잡한 상호 관계를 보이는 구조 요소들은 야외에서 직접 관찰하여 추가하였다. 이렇게 생성된 단열 지도를 통해 실내에서 단열 기하 분석이 이루어졌다.
일반적으로 활용되는 단열 자료 획득 방법에는 선조사법(scanline sampling: Priest and Hudson, 1981; LaPointe and Hudson, 1985; Priest, 1993), 정면적법(window sampling: Pahl, 1981; Priest, 1993), 그리고 원조사법(circular scanline and window: Mauldon
백일도단층 주변에서 단층의 주향에 따른 구조적 위치와 암상에 따른 단열계의 특성 차이를 확인하기 위해 원 조사법을 적용할 7개의 지점(1∼7지점)을 설정하였다(Fig. 5). 1∼4지점은 응회질 사암 내 구조적 위치에 따른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설정되었으며, 그 중 2, 3지점은 주단층이 단층 굴곡의 주향으로 변경되는 지점에 설정하였다. 5지점은 구조적 위치에 의한 영향을 배제하고 암상에 따른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응회질 사암 내 1지점과 동일한 구조적 위치를 가지는 화산력응회암 내에 설정하였다. 1∼5지점은 단층으로부터 일정한 거리를 가지도록 하여 단층과의 거리에 따른 효과를 배제하였다. 분석이 불가한 변질대가 포함되기 때문에 화산력응회암 내에서 단층과의 거리가 일정하도록 여러 분석 지점을 설정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산력응회암 내 단열계를 5지점에서의 단열 기하 분석만으로 설명하기 한계가 있어 6, 7지점을 추가하였다.
완성된 단열 지도에 상술한 7개의 지점을 원으로 표시한 후 단열 기하 분석을 수행하였다. 기존 연구에 따르면 원의 크기가 작아질수록 원 내부로 포함되는 단열의 개수 및 길이가 감소하고 전체 단열계보다 높은 밀도와 낮은 평균 길이가 산출되는 경향이 있으며(Rohrbaugh
단열 기하 분석의 결과로서 밀도(intensity), 평균 길이, 방향성, 그리고 연결성이 도출되었다. 밀도는 원 내부 단열 길이의 합을 원의 면적으로 나누어 계산했다. 평균 길이의 경우 중도절단 편향(censoring bias: Mauldon
2차원 공간에서 단열의 궤적을 의미하는 선(line), 단열의 말단 지점 혹은 교차 지점을 의미하는 노드(node), 노드와 노드 사이의 구간을 의미하는 브랜치(branch)의 개념을 통해 단열계의 공간적 배열과 단열 간 기하학적 관계를 정량화할 수 있다(Sanderson and Nixon, 2015: Fig. 6). 노드는 고립된 단열 말단 지점인 I-노드, 분기하거나 접하는 지점인 Y-노드, 그리고 단열 간 교차 지점인 X-노드로 구분된다(Manzocchi, 2002). 이때 I-노드는 독립된 노드 그리고 Y-, X-노드는 연결된 노드로 분류된다. 브랜치는 구성 노드의 유형에 따라 세 종류로 구분된다. 두 노드 모두 독립된 경우 II브랜치, 한 노드가 연결된 경우 IC브랜치, 그리고 두 노드 모두 연결된 경우 CC브랜치로 구분된다(e.g. Ortega and Marrett, 2000; Sanderson and Nixon, 2015: Fig. 6).
각 종류별 노드의 수를 이용하면 단열계의 연결성과 관련된 매개변수들을 표현할 수 있다(Sanderson and Nixon, 2015, 2018). 그 중 브랜치 당 평균 연결 개수(CB)가 가장 유용하게 사용되는데, 이는 아래의 식으로 계산된다.
이때
CB는 0과 2 사이의 값을 가지는데, 이는 하나의 브랜치에 두 개의 노드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단열계를 구성하는 브랜치가 대부분 II브랜치라면 CB는 0에 가까워지는 반면 대부분 CC브랜치라면 2에 가까워진다. 단열계 내 노드 혹은 브랜치의 구성 비율을 이용하면 매개변수 CB로서 표현되는 단열계의 연결성이 삼각도표에 도시된다(Manzocchi, 2002; Sanderson and Nixon, 2015: Fig. 6).
백일도단층 주변 단열계의 스케치 결과는 Fig. 7과 같다. 백일도단층, 세맥 충전 및 미충전 단열, 그리고 변질된 단열대를 정밀하게 도면화하였으며, 퇴적물에 의해 덮여 스케치가 불가능한 지역의 경우 이를 따로 표현하였다. 상세 단열 지도를 바탕으로 총 7개의 지점에서 수행한 원조사 결과는 아래와 같다.
모든 분석 지점에는 여러 방향의 단열이 존재한다(Fig. 8). 백일도단층과 아평행한 서북서-동남동 방향의 단열이 가장 우세하게 분포하며, 그 외 북북동-남남서, 동북동-서남서, 그리고 북북서-남남동 방향의 단열이 지점에 따라 빈도수의 차이를 보이며 발달한다. 전체적인 빈도수를 고려하여 서북서-동남동 방향의 단열군 1, 동북동-서남서 방향의 단열군 2, 북북동-남남서 방향의 단열군 3, 그리고 북북서-남남동 방향의 단열군 4를 정의하였다. 특징적으로 단열군 1은 단층 굴곡이 시작되는 지점에서 약 1 cm 두께의 세맥에 의해 충전되어 있으며, 단열군 4는 단층굴곡 주변에서 불규칙 단열로서 발달한다.
각 지점별 단열군 발달 양상은 다음과 같다. 응회질 사암 영역(1∼4지점)에서는 가장 우세한 단열군 1을 제외할 때, 1지점에서는 단열군 2의 빈도가 상대적으로 높게 측정되는 반면 2∼4지점에서는 단열군 3이 상대적으로 우세하게 발달한다. 또한 3, 4지점에서는 단열군 2가 비교적 우세하게 나타난다. 더불어 4지점에서는 단열군 4 역시 상대적으로 우세하다. 따라서 1지점보다는 4지점으로 이동할 때, 단열의 방향성이 점차 다양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화산력응회암 영역(5∼7지점)에서도 모든 분석 지점에서 가장 우세한 단열군 1을 제외할 때 5지점에서는 단열군 2와 단열군 3이 우세한 반면, 6, 7지점에서는 단열군 3과 단열군 4가 우세하다.
단열군별 밀도 및 평균 길이의 공간적 변화 양상은 다음과 같다. 응회질 사암 내에서 단열군 1의 밀도는 1지점에서 4지점으로 이동할수록 뚜렷하게 감소한다. 반면 단열군 2, 3, 4의 밀도는 지점의 변화에도 비교적 일정하다(Table 1, Fig. 9a). 평균 길이의 경우 단열군 1이 가장 높은 값을 가지며, 응회질 사암 내 모든 단열군의 평균 길이는 1지점에서 4지점으로 이동할수록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Table 1, Fig. 10a). 한편 화산력응회암 내에서는 5지점과 7지점에서 단열군 1이 다른 단열군과 비교하여 가장 높은 밀도를 보이며, 6지점에서는 반대로 가장 낮은 밀도를 보인다(Table 1, Fig. 9b). 화산력응회암 내에서 단열군 1이 모든 지점에서 가장 높은 평균 길이를 보이는데 단열군별 평균 길이의 공간적 변화는 뚜렷하게 인지되지 않는다(Table 1, Fig. 10b).
Table 1 . Intensity and average length data for each fracture set at sampling sites 1 to 7..
Fracture attributes | Fracture set | Tuffaceous sandstone | Lapilli tuff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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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te 1 | site 2 | site 3 | site 4 | site 5 | site 6 | site 7 | ||
Intensity (m/m2) | Set 1 | 62.93 | 51.36 | 41.49 | 37.97 | 37.30 | 5.88 | 21.09 |
Set 2 | 14.54 | 19.32 | 20.07 | 20.63 | 8.29 | 9.69 | 5.88 | |
Set 3 | 7.11 | 11.99 | 11.46 | 18.82 | 5.03 | 13.91 | 8.80 | |
Set 4 | 17.74 | 26.99 | 15.30 | 16.46 | 5.68 | 14.69 | 18.21 | |
Average length (m) | Set 1 | 0.176 | 0.170 | 0.251 | 0.221 | 0.284 | 0.222 | 0.222 |
Set 2 | 0.075 | 0.110 | 0.146 | 0.187 | 0.086 | 0.195 | 0.140 | |
Set 3 | 0.089 | 0.057 | 0.091 | 0.134 | 0.068 | 0.173 | 0.143 | |
Set 4 | 0.107 | 0.091 | 0.131 | 0.145 | 0.095 | 0.174 | 0.190 |
응회질 사암 내 단열계의 밀도는 화산력응회암에서보다 뚜렷하게 높다. 응회질 사암에 위치하는 1∼4지점은 각기 102.32, 109.65, 88.33, 93.87 m-1 의 값을 가지는 반면, 화산력응회암에 위치하는 5∼7지점은 각기 56.29, 63.76, 53.98 m-1 의 값을 보인다(Fig. 11).
응회질 사암 내에서는 모든 분석 지점에서 X-노드의 비율이 가장 높고, I-노드의 비율이 가장 낮다(Table 2, Fig. 12a). I-노드의 비율은 1지점에서 4지점으로 갈수록 감소하고 X-노드의 비율은 1지점에서 4지점으로 갈수록 증가한다. Y-노드의 비율은 2지점에서 가장 높고 4지점에서 가장 낮다. 한편 1지점에서 4지점으로 갈수록 II브랜치와 IC브랜치의 비율은 감소하고 CC브랜치의 비율은 증가한다(Table 2, Fig. 12b). 브랜치 당 평균 연결 개수(CB)는 1지점에서 4지점으로 갈수록 증가한다(Table 2, Fig. 12).
Table 2 . Topological parameters, including node and branch proportions and CB (the number of fracture per branch), at each sampling site..
Rock type | Sampling site | Node proportions (%) | Branch proportions (%) | Degree of connectivity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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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 Y | X | II | IC | CC | CB | ||
Tuffaceous sandstone | Site 1 | 30.13 | 33.17 | 36.70 | 1.19 | 19.43 | 79.39 | 1.78 |
Site 2 | 20.82 | 38.15 | 41.03 | 0.48 | 12.94 | 86.58 | 1.86 | |
Site 3 | 16.37 | 34.95 | 48.68 | 0.27 | 9.83 | 89.91 | 1.90 | |
Site 4 | 11.41 | 29.95 | 58.64 | 0.12 | 6.57 | 93.32 | 1.93 | |
Lapilli tuff | Site 5 | 42.48 | 28.13 | 29.40 | 3.02 | 28.71 | 68.27 | 1.65 |
Site 6 | 24.33 | 41.03 | 34.64 | 0.72 | 15.57 | 83.71 | 1.83 | |
Site 7 | 24.34 | 33.53 | 42.13 | 0.69 | 15.22 | 84.10 | 1.83 |
화산력응회암 내에서는 분석 지점마다 우세한 노드의 종류가 다르다(Table 2, Fig. 12a). 5지점에서는 I-노드, 6지점에서 Y-노드 그리고 7지점에서 X-노드의 비율이 가장 높다. I-노드의 경우 6, 7지점에서 유사한 값으로 비율이 낮은 반면, X-, Y-노드의 비율은 5지점에서 가장 낮다. 한편 5지점에서 7지점으로 갈수록 II브랜치와 IC브랜치의 비율은 감소하고 CC브랜치의 비율은 증가한다(Table 2, Fig. 12b). 브랜치 당 평균 연결개수(CB)는 5지점에서 7지점으로 갈수록 증가한다(Table 2, Fig. 12).
백일도단층 주변 단열계의 밀도는 분석 위치에 상관없이 화산력응회암에서보다 응회질 사암에서 크게 높다(Fig. 11). 이는 암상의 차이가 단열계의 발달에 매우 크게 영향을 미침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구성 광물, 입자크기, 그리고 공극률 등이 단열의 발달 양상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Hugman and Friedman, 1979; Sinclair, 1980). 이번 연구에서 각 요소에 대한 정량적인 값을 제시할 수는 없지만, 박편 관찰 및 야외조사를 통해 획득한 정성적인 암석학적 정보는 단열계의 밀도에 미치는 암상의 영향에 대한 시각을 제공할 수 있다.
Nelson (2001)에 따르면 석영, 장석, 백운석, 방해석과 같은 취성 광물 비율이 높을수록 암석의 강도 및 취성도(brittleness index)가 증가하고 단열계가 조밀하게 발달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암석의 탄성 거동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파괴 전(pre-failure) 단계에서 암석은 모양변형(strain)을 경험하며, 이를 통해 수용되지 못한 변형은 단열 작용으로 해소된다. 암석 내 취성 광물 비율이 높을수록 암석 파괴가 발생하기 전 단계(pre-failure)에서 흡수되는 모양변형량이 작아지기 때문에 높은 단열 밀도를 보이는 것이다(e.g. Hugman and Friedman, 1979; Corbett d., 1987; Ferrill and Morris, 2008). 연구지역 내 화산력응회암의 경우 세립의 화산회 기질 내에 암편들이 흩어져있다(Fig. 3). 반면 응회질 사암에서는 비교적 높은 함량의 입자들이 기질에 의해 둘러싸여 있고, 중립사~조립사 크기의 석영 및 장석 입자들이 빈번하게 관찰된다(Fig. 3). 따라서 화산력응회암에 비해 응회질 사암 내 상대적으로 높은 취성 광물 함량이 높은 단열 밀도의 원인으로 해석된다.
한편 암석 내 공극률이 높을수록 파괴 전 더 많은 모양변형이 발생할 수 있어 단열의 밀도가 낮아지며(Corbett
단열계의 연결성은 단열군의 개수 및 방향, 단열의 밀도, 길이, 그리고 위상기하를 포함하는 4가지의 요소에 의해 제어된다(Sanderson and Nixon, 2018). 본 연구에서 수행한 백일도단층 주변 단열 기하 분석 결과는 단열계 연결성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의 민감도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킬 수 있다.
백일도단층 주변 단열군별 분포 특성과 단열계의 연결성 변화 양상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였을 때 주목할 만한 특이점이 존재한다. 연구 노두에서 가장 큰 밀도(Fig. 9a)와 평균 길이(Fig. 10a)를 보이는 단열군 1의 응회질 사암 내 분석 지점별 밀도 값(Table 1, Fig. 9a)은 해당 지점 단열계의 연결성(Table 2, Fig. 12)과 반대의 경향을 보이며 변화한다. 반면 단열군 1의 응회질 사암 내 분석지점별 평균 길이 값(Table 1, Fig. 10a)은 해당 지점 단열계의 연결성(Table 2, Fig. 12)과 비례하는 양상을 보인다. 이는 노두에서 가장 우세하게 발달하는 점에서 미루어 짐작할 수 있듯이 단열군 1이 단열계의 연결성에 주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지시한다. 단열군 1이 단열계의 연결성에 기여하는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단열군 1을 제거한 단열계의 연결성을 평가하였다. 그 결과 제거된 단열군 1의 밀도가 클수록 단열계 연결성의 감소가 크게 나타났다(Fig. 13).
단열계의 연결성은 밀도뿐만 아니라 다른 요소에 대해서도 영향을 받는 것으로 확인된다. 전체 단열계의 연결성은 1지점에서 4지점으로 구조적 위치를 이동할수록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Fig. 12). 이러한 양상은 단열계의 연결성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요인들에 대한 논의를 가능하게 한다. 우선 모든 단열군의 평균 길이(Table 1, Fig. 10a)는 1지점에서 4지점으로 갈수록 증가한다. 단열의 방향성(Fig. 8)의 경우 1지점에는 서북서-동남동 방향의 단열군 1이 크게 우세하지만, 단층 주향을 따라 동쪽으로 조사 지점을 이동할수록 방향성이 다양해져 4지점에서는 모든 단열군이 뚜렷하게 인지된다. 일반적으로 구성 단열군의 밀도와 방향성이 동일한 경우라도 짧은 길이의 단열로 주로 이루어진 단열계가 연장성이 좋은 단열로 구성된 단열계보다 낮은 연결성을 보인다(Balberg and Binenbaum, 1983; Balberg
일반적으로 단층이 진화하는 과정에서 내부 분절들이 상호 작용함에 따라 공간적으로 불규칙한 기하가 발생된다(e.g. Peacock and Sanderson, 1991, 1994; Cartwright
백일도단층의 주향이 갑작스럽게 변화하는 굴곡 지점에 곡선(curvilinear) 단열과 함께 단층 굴곡에 고각을 이루는 세맥이 응회질 사암 내에 발달하는 양상(Figs. 4c, 7)은 상술한 응력 교란의 관점에서 해석할 수 있다. 단층굴곡에 고각을 이루는 세맥은 백일도단층의 우수향 운동시 억제 굴곡에서 교란된 최대 수평 압축응력에 수직으로 인장이 발생됨에 따라 발달한 것으로 해석되며, 조밀하게 발달하는 곡선 단열은 교란된 응력 궤적의 공간적 변화를 반영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연구 대상인 백일도단층 주변으로 발달하는 단열계의 특성은 암상과 구조적 위치에 따라 변화한다. 본 연구에서는 암석 내 취성 광물의 상대적 비율에 의해 단열 밀도가 제어되며, 구조적 위치에 따라 변화하는 단열군의 밀도, 평균 길이, 그리고 방향의 다양성이 단열계의 연결성에 큰 영향을 미침을 제안한다. 굴곡과 같은 단층 기하의 불규칙 요소는 국부적인 응력의 집중과 교란, 그리고 이에 따른 곡선의 단열을 발생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고려될 수 있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단층 주변 단열계의 발달을 제어하는 다양한 요소의 역할을 이해하기 위한 시각을 제시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신진연구지원사업(2018R1C1B6003851)에 의해 지원되었으며, 더불어 2021년도 정부(산업통상자원부)의 재원으로 해외자원개발협회의 지원을 받아 수행되었다(데어터사이언스 기반 석유·가스 탐사 컨소시엄). 결과의 일부는 박채은 학부졸업논문 연구의 일환으로 도출되었다. 논문의 질적 향상을 위해 유익한 조언을 주신 두 익명의 심사위원께 감사를 표한다.
Table 1 . Intensity and average length data for each fracture set at sampling sites 1 to 7..
Fracture attributes | Fracture set | Tuffaceous sandstone | Lapilli tuff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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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te 1 | site 2 | site 3 | site 4 | site 5 | site 6 | site 7 | ||
Intensity (m/m2) | Set 1 | 62.93 | 51.36 | 41.49 | 37.97 | 37.30 | 5.88 | 21.09 |
Set 2 | 14.54 | 19.32 | 20.07 | 20.63 | 8.29 | 9.69 | 5.88 | |
Set 3 | 7.11 | 11.99 | 11.46 | 18.82 | 5.03 | 13.91 | 8.80 | |
Set 4 | 17.74 | 26.99 | 15.30 | 16.46 | 5.68 | 14.69 | 18.21 | |
Average length (m) | Set 1 | 0.176 | 0.170 | 0.251 | 0.221 | 0.284 | 0.222 | 0.222 |
Set 2 | 0.075 | 0.110 | 0.146 | 0.187 | 0.086 | 0.195 | 0.140 | |
Set 3 | 0.089 | 0.057 | 0.091 | 0.134 | 0.068 | 0.173 | 0.143 | |
Set 4 | 0.107 | 0.091 | 0.131 | 0.145 | 0.095 | 0.174 | 0.190 |
Table 2 . Topological parameters, including node and branch proportions and CB (the number of fracture per branch), at each sampling site..
Rock type | Sampling site | Node proportions (%) | Branch proportions (%) | Degree of connectivity | ||||
---|---|---|---|---|---|---|---|---|
I | Y | X | II | IC | CC | CB | ||
Tuffaceous sandstone | Site 1 | 30.13 | 33.17 | 36.70 | 1.19 | 19.43 | 79.39 | 1.78 |
Site 2 | 20.82 | 38.15 | 41.03 | 0.48 | 12.94 | 86.58 | 1.86 | |
Site 3 | 16.37 | 34.95 | 48.68 | 0.27 | 9.83 | 89.91 | 1.90 | |
Site 4 | 11.41 | 29.95 | 58.64 | 0.12 | 6.57 | 93.32 | 1.93 | |
Lapilli tuff | Site 5 | 42.48 | 28.13 | 29.40 | 3.02 | 28.71 | 68.27 | 1.65 |
Site 6 | 24.33 | 41.03 | 34.64 | 0.72 | 15.57 | 83.71 | 1.83 | |
Site 7 | 24.34 | 33.53 | 42.13 | 0.69 | 15.22 | 84.10 | 1.83 |
Kwangsoo Kwon, Junyong Lee and Hyeong-Dong Park
Econ. Environ. Geol. 2001; 34(6): 595-600Chan Hee Lee and Mancheol Suh
Econ. Environ. Geol. 2002; 35(4): 355-368Ji-Hoon Kang and Deok-Seon Lee
Econ. Environ. Geol. 2012; 45(1): 31-40